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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마카오공항 면세사업권 획득···해외사업 박차

신라면세점, 마카오공항 면세사업권 획득···해외사업 박차

등록 2019.11.01 10:19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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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영업개시···5년간 매출 6억 달러 예상

신라면세점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에 선정되며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호텔신라는 신라면세점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상업시설(North Side) 사업권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 면세사업권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25일 세계 1위 기내면세점 업체인 쓰리식스티(3Sixty)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해외 공항 사업권을 획득ㅋ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북측(North Side) 권역 1122㎡(약 339평)를 오는 7일부터 2024년 11월까지 5년간 운영하게 된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4년부터 홍콩 소재 면세업체인 스카이 커넥션(Sky Connection)과 합작사를 설립해 마카오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왔다. 합작사 지분율은 스카이커넥션 60%, 호텔신라 40%였다. 호텔신라는 이번 신규 사업자 입찰에는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북측 권역은 모든 면세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자유 영업 구역으로 5년간 총 6억 달러(7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5년 연장에 대해 “글로벌 면세사업자로 30여년간의 경험과 운영역량을 또 다시 인정받았다”며 “인천·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 이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북측과 남측(South Side) 등 크게 2개 권역 2252㎡(681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1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70위권 공항면세점이다. 남측 권역(1130㎡, 342평)은 지난해부터 킹파워와 CDFG가 합작사를 통해 공동 운영 중이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이용객의 80% 이상이 범(汎) 중국계인 점을 고려해 해외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국산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을 구성하는 등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호텔신라는 해외 면세사업 확장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현재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다섯 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1조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매출 실적이다.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 사장은 “마카오는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주요 면세 시장 중 하나”라며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면세점 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향후에도 해외 사업을 다각화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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