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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리츠 상품 안 팔아”···‘GA 보이콧’ 9일 분수령

“삼성·메리츠 상품 안 팔아”···‘GA 보이콧’ 9일 분수령

등록 2019.09.05 16:33

장기영

  기자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사진=삼성화재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전속 보험설계사 모집수수료 체계에 반발해 보이콧을 예고한 법인보험대리점(GA)업계의 상품 판매 중단 여부가 오는 9일 결정된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GA 대표단은 이날 회의를 열어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상품 판매 중단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GA업계는 GA와 전속 설계사간 수수료 형평성과 GA 소속 설계사들의 이탈 우려 등을 이유로 9월부터 삼성화재, 10월부터 메리츠화재 상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신입 전속 설계사에게 월납 보험료의 최대 1200%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실적형 수수료 체계 도입 계획을 철회했다.

그러나 삼성화재의 양보로 봉합되는 듯 했던 양측의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GA업계는 표면적으로 전속 설계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GA에 대한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1년 수수료 제도 개편 전 최대한 수수료를 높여 수익을 늘리고 조직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1일 발표한 수수료 제도 개편안은 모집 첫 해 시책비를 포함한 연간 수수료를 월납 보험료의 1200%로 제한하고 현행 선지급 이외에 분할지급 방식을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GA업계는 전속 설계사에 대한 수수료 개편 철회가 아니라 GA에 대한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상품 판매 중단은 수수료 제도가 개편되기 전에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집단 실력 행사”고 설명했다.

서울 역삼동 메리츠화재 본사. 사진=메리츠화재서울 역삼동 메리츠화재 본사. 사진=메리츠화재

하지만 GA업계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반대로 전속 설계사들의 반발과 이탈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최근 전속 설계사 조직 확대를 추진 중이어서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특히 두 회사는 장기 인(人)보험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어 전속 설계사와 GA 모두 중요한 영업채널이다.

다만, GA업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상품 판매 중단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상품 판매 중단 여부를 놓고 GA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일부 대형 GA가 판매 중단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당초 예상보다 영향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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