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늘었지만 순이익·영업이익은 감소
3일 한국거래소가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17 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결기준 재무제표를 제출한 분석 대상 회사 911사곳의 지난해 순이익은 4조3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8.66% 감소했다.
매출액은 169조1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늘었다. 영업이익은 8조4298억원으로 전년대비 11.58% 감소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2.55%로, 전년 대비 0.38%포인트 줄었다. 매출액 1000원에서 발생한 순이익이 29.3원에서 25.5원으로 줄었다는 의미다. 반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9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2%포인트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911개 회사 가운데 63.44%(578개)가 흑자를 냈고 나머지 36.56%(333개)는 적자였다.
IT 소프트웨어·서비스 제외하면 순이익 대부분 감소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IT)업종과 비(非) IT업종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344개 IT업종 회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가 4.21%, 18.03% 증가했다.
특히 IT 소프트웨어·서비스부문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6.30%, 31.96% 급증해 코스닥시장 실적을 견인했다.
통신방송서비스도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8.85%, 14.24% 증가했으며, IT 하드웨어부문은 매출과 순이익 역시 각각 1.15%, 15.17% 증가했다. 더불어 오락·문화(17.23%), 유통(12.32%), 금융(11.38%), 기타서비스(8.96%), 제조(2.61%) 부문은 증가다.
반면 비 IT 업종인 567개회사의 경우 순이익이 22.52% 감소했다. 지난해 분식회계 논란이 끊이지 않앗던 제약부문의 경우 매출은 5.6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9.98% 감소했다. 그 외 광업(15.48%), 건설(1.40%), 운송(0.83%), 농림업(0.41%)은 감소했다.
우량기업부·기술성장기업부 순이익 적자 지속
소속 부문별로보면 우량기업부 소속 288개 회사는 매출액은 96조59300억원으로 전년대비 5.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16%, 12.53% 줄어든 7조3620억원, 5조377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부 354개 회사와 기술성장기업부 38개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순이익이 적자를 지속했다.
반면 벤처기업부 소속 기업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1%, 5.05% 늘어난 16조3369억원, 7200억원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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