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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35사단·지역주민, 지역경제활성화 ‘맞손’

임실군·35사단·지역주민, 지역경제활성화 ‘맞손’

등록 2019.02.20 21:41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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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군 임실발전협의회 창립총회 개최

임실군과 향토사단인 35사단, 지역민이 함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특히 최근 35사단의 타지역 수료식 개최 움직임이 일면서 지역민들은 결사저지와 함께 상생발전을 도모하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대내외적으로 선포했다.

임실군·35사단·지역주민, 지역경제활성화 ‘맞손’ 기사의 사진

20일 민·관·군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민간조직인 임실발전협의회는 임실문화원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총회에는 심 민 군수를 비롯하여 신대용 군의장, 한완수 도의원, 박주현 임실경찰서장, 김수일 육군 제7733부대 2대대장, 관내 기관·사회단체 대표들과 지역발전에 관심있는 많은 지역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협의회는 임실군의 지역발전을 위해 민·관·군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결연한 의지를 담아 출범한 민간 조직이다.

총회에서는 제35사단의 입소식, 수료식의 군인 및 군인가족, 방문객 등을 위해 서비스 개선, 친절도 향상을 위한 자정노력과 임실군민과 관·군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가교 역할 수행을 다짐하는 결의문이 채택됐다.

협의회 출범에 앞서 임실전통시장 상인회는 지난 해부터 백기용 회장을 중심으로 지역민들과 함께 (가칭)민관군 삼오발전협의회를 구성, 지역의 지속적인 발전과 유관기관간의 상호유대 강화에 목적을 두고 활동해 왔다.

특히, 지난 해 군 주둔 35사단의 신병 수료식이 순창지역에서 개최됨에 따라 지역민들의 박탈감과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하여 사단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문제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심 민 군수는 이 자리에서 “본연의 생업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애정과 관심으로 협의회를 창립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출범하는 협의회가 임실경제살리기에 촉매제가 되는 단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민과 상인들도 35사단 군인과 군장병 가족 등을 맞이하는 데 있어 보다 보다 나은 서비스와 친절도 향상에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협의회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조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난 해에서 이어 올해도 순창과 장수지역에서도 입소식 등이 개최될 수 있다는 소식에 주민과 상인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협의회원들은 이같은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기 위한 자정노력을 재다짐하며 “생즉사, 사즉사의 각오로 군민들과 함께 저지운동을 펼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사단측에 전했다.

실제 국내 육군사단의 경우 주둔지를 벗어나 수료식을 개최한 사례는 단 한차례도 없었고 더욱이 35사단이 임실로 주둔지를 옮기기 까지는 많은 진통과 지역갈등이 적지 않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날 주민들은 “지난 해 순창지역에서 수료식을 개최하여 매우 가슴이 아팠다. 올해도 타지역에서 예산까지 세워 수료식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사단측이 단호하게 ‘불가’ 입장을 밝혀달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군민들의 이같은 당부에도, 또 다시 타지역 수료식 개최가 운운된다면, 임실군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로 간주, 결연한 의지로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천명했다.

그러면서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민관군이 하나된 마음으로 살기좋은 행복한 임실을 만들자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백기용 협의회장은 “지역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35사단이 상호협력하며 지역발전에 적극 동참해 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입소식과 수료식 개최로 군인과 군인가족들이 많이들 방문해 주셔서 임실경제 살리기 활력소가 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백 회장은 “민·관·군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여 임실군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합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임실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35사단 수료식의 타지역 개최는 임실군 지역경제 침체의 커다란 요인이므로 앞으로는 이러한 사례가 없기를 당부한다. 우리도 노력하겠다”며 “이 자리를 빌려 민관군이 조화롭게 협력하여 임실군의 발전적 미래를 위해 함께 전진하자”고 말했다.

뉴스웨이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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