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4일 토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윤석헌 “금감원 퇴직자 금융사 재취업 철저히 관리”

[2018 국감]윤석헌 “금감원 퇴직자 금융사 재취업 철저히 관리”

등록 2018.10.26 12:01

장기영

  기자

공유

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금융위·금감원 종합감사.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6일 금융감독원 퇴직자가 감독 대상인 금융사에 재취업하는 관행에 대해 “내부 직원들의 접촉을 금지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종합감사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은행, 증권사 등의 감사, 사외이사 등 특정 자리가 금감원 퇴직자로 되물림되는 현상이 현저하다”며 “요즘 가족간 고용세습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못지않게 금융사의 특정 자리를 금감원의 선후배가 되물림 승계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신한은행 감사, 대구은행 감사, 흥국생명 감사, 롯데카드 사외이사와 감사 등을 꼽았다.

김 의원은 “금융권 55개 회사가 제출한 자료를 보니 20년간 해당 금융사에 재취업한 금감원 퇴직자는 402명이고 이 중 162명은 감사 등 임원직에 두 차례 릴레이로 취업했다”며 “이쯤 되면 이들 자리는 금융사의 보직이 아니라 금감원의 보직이라 해도 과언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윤 원장은 “문제가 없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약간의 순기능도 있다”며 “감사라는 게 보통 금융사의 일반적인 업무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하기 어렵고 금감원 출신들이 자리를 메워온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직 후배가 규제를 하면서 모시고 있던 선배가 임원으로 앉아 있으면 본인이 그 자리로 갈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 어렵고 국민적 우려도 바로 거기에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자체적으로 엄격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서 추진 중인데 금감원도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적극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내부통제 장치가 마련돼 있다”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