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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철강관세 제외되도록 美대화···제외되지 않을 시 보복조치”

EU “철강관세 제외되도록 美대화···제외되지 않을 시 보복조치”

등록 2018.03.09 20:48

안민

  기자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를 강행하자 유럽연합(EU)은 일단 대화를 통해 EU가 제외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에 나서기 보다는 대화를 먼저 선택한 셈이다. 하지만 끝내 EU가 제외되지 않을 경우 미국산 주요 수입품에 대해 90일 이내에 보복조치에 나설 것을 거듭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세실리아 말스트롬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독일 싱크탱크인 마샬펀드가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EU는 미국의 동맹이고,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고율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스트롬 집행위원은 “EU가 현재 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미국측과 대화를 하는 것이라며 당장 오는 10일 미·일·EU 통상장관 회동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것(미국의 고율관세 부과)은 그(철강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길이 아니다. 우리는 우방이고 동맹이므로 협력해야 한다”면서 “EU는 전투를 준비하고 있지만, EU의 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말해 미국의 조치에서 EU가 제외되지 않을 경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풀이 된다.

EU는 우선 유럽에 수입되는 미국산 철강제품과 의류, 피넛 버터, 크랜베리, 오렌지주스 등에 90일 이내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EU 집행위가 준비한 보복관세 부과 대상은 약 200개 품목(28억 유로, 3조 5천억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조치의 부당성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미국 판로가 막힌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이 유럽시장으로 쇄도하는 것에 대비, EU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세이프가드를 발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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