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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리그’ 협회장 선거 개혁 요구에 반박하는 금투협···왜?

‘그들만의 리그’ 협회장 선거 개혁 요구에 반박하는 금투협···왜?

등록 2018.01.12 10:02

김소윤

  기자

“협회장 선거 후추위 명단 공개 요구해야”협회 “외부청탁 등 부당한 개입 소지있어”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이 11일 제 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출 과정에서 후보추천위원회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이 11일 제 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출 과정에서 후보추천위원회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사진 =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이 11일 제 4대 금융투자협회장 선출 과정에서 후보추천위원회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금투협은 외부 청탁 등 부당한 개입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과 회의 개최일정 등을 일절 공개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사무금융노조는 여의도 금투협 앞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협회장 선출과정은 몇몇 개인들의 밀실야합에 불과할 뿐,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이 전혀 아니다”라며 “협회가 이사회를 열고 협회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추천위원이 5명에 불과하다. 막중한 역할을 해야 하는 금융투자협회의 협회장이 불과 5명의 추천위원에 의해 후보가 추천되어 총회에서 결정되는 방식인 것”이라고 항의했다.

특히, 추천위원들의 명단은 추천위원장을 제외하고 전부 비공개로 돼 있어 이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노조 측은 “후보선정기준 역시 비공개되며, 면접결과 등도 모두 비공개”라며 “이런 비공개 ‘밀실야합’ 방식이라면, 누가 추천위원이 되느냐에 따라 차기 협회장의 명암도 선명하게 갈리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노조는 제4대 금투협 회장 선거 후보 추천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된 사실을 지적하며 ▲후보추천위원 대폭 확대 ▲추천위원 명단 공개 ▲후보선정기준과 면접결과 공개 등을 요구했다.

후보추천위원 대폭 확대하라는 요구에 대해 “현재 5명의 후보추천위원을 시민사회, 노동조합 등을 포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대폭 확대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이러한 추천위원들의 확대로 후보들이 다각도로 검증될 것이며, 보다 합리적으로 선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후보추천위원회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추천위원의 명단을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추천위원들이 책임있게 후보선정의 기준과 후보등록, 면접 및 선출일정을 논의하고, 결정된 내용 역시도 신속하게 대중에 공개해야 한다는 것.

다만, 현재 금투협은 추천위원 명단에 대해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협회 측은 “과거에도 협회 이사회는 후보추천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 유지를 위해 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 회의 개최일정 등을 공개한 적이 없다”라며 “이는 후보추천위원들의 요청인 동시에, 외부 청탁 등 부당한 개입 소지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금투협은 후보선정기준과 면접결과 공개 등과 관련해서는 비공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협회 측은 “후보자 선정기준은 공모시 이미 공개했고, 각 후보추천위원이 이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판단해 평가했다”라며 “지난달 18일과 지난 4일 각각 후보자 공모개시와 공모결과 등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으며 면접심사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회원총회에 추천될 최종 후보자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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