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유유동 양잠농업 제8호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부안 유유동 양잠농업 제8호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등록 2018.01.03 15:43

우찬국

  기자

대동지지에도 기록, 유유동의 독특한 전통잠실 보전 높이 평가

전북도는 3일 부안군 변산면 유유동 전통양잠농업이 전국에서 8번째로 국가 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2016년 8월 농식품부에 국가중요농업유산을 신청하였으나 자원미비로 미선정된 바 있지만 같은 해 11월 농촌다원적자원활용사업(3년/15억)에 공모 선정돼 자원 발굴 및 전통잠실복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전북도와 전북연구원 및 부안군이 수시로 대책회의를 하는 등의 철저한준비끝에 2017년 8월에“국가중요농업유산”을 재신청하여 10월 현장조사 후, 최종적으로 12월 15일 농업유산심의위원회를 거쳐 지정됐다.

조선시대 권잠정책으로 부안 유유동 양잠농업은 1861년 대동지지에서 부안현의 토산품이 뽕으로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하며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까지 양잠농업이 유지 보존되고 있는 역사적 기록과, 또한 누에생육에 가장 중요한 온도, 통풍관리 등이 타지역과 다른 유유동의 독특한 전통잠실을 마을 자체적으로 보전하고 있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중요농업유산제도는 2012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고유의 농촌다움을 잃지 않기 위해 추진했다.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서는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 생물다양성과 전통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Globally Important Agricultural Heritage Systems, GIAHS))를 2002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세계농업유산은 17개국 38개가 농업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고, 우리나라는 2014년 제주 밭담 농업시스템과 청산도 구들장논에 이어 2017년 하동 전통차 농업 등 3개가 등재되어 있다.

전북도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은“앞으로도 후세에 물려줄 유산으로 농업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 보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농촌관광 및 농업6차산업과 연계시켜 농가소득 향상 및 지역발전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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