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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개정1년, 장내기능시험 합격률 40%↑

운전면허시험 개정1년, 장내기능시험 합격률 40%↑

등록 2017.12.24 17:12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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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시험 간소화 이전 시험합격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쉬웠기 때문에 합격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맞다. 하지만 10명 중 4명꼴로 합격자가 나오고 있는 등 개정초기‘불면허’라고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시험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는 것이 공단 측의 설명이다. 사진=도로교통공단 제공운전면허시험 간소화 이전 시험합격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쉬웠기 때문에 합격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맞다. 하지만 10명 중 4명꼴로 합격자가 나오고 있는 등 개정초기‘불면허’라고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시험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는 것이 공단 측의 설명이다. 사진=도로교통공단 제공

1, 2종 보통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이 개편된 지 21일로 만 1년을 맞이한 가운데, 장내기능시험 합격률은 최근 40%를 넘어서는 등 점차 회복세 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정순도)은 ‘2011년 6월 운전면허시험 간소화’이후 초보운전자들의 사고율 증가 등 부작용이 늘어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운전면허시험 제도를 개편해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특히 장내기능시험의 경우 운전능력 평가를 강화해 항목 수를 2개에서 직각주차 및 가속구간 포함 7개로 늘렸다.

또 PC학과시험은 문제은행의 문항 수를 730개에서 1000개로 늘리고 안전운전 관련 문항을 추가했으며 87개 항목 이었던 도로주행시험은 자동차의 성능 향상 등으로 불필요해진 평가항목을 삭제해 57개로 간소화하는 대신 배점을 높여 강화했다.

도로교통공단 서울권역 운전면허시험장(강남,강서,도봉,서부)에서 합동으로 면허시험제도 개편 1년을 맞이하여 개정 다음 달인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시험현황을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 분석했다.

개편의 폭이 가장 컸던 장내기능시험의 경우 시험합격률이 지난해 평균 89.7%에서 36.9%로 무려 5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정 직후인 1월에는 합격률이 33.7%였지만 2월 34.5%, 3월 37.3%로 30% 중반이상을 유지했으며 9월 38.9%, 10월 39.6%, 11월 38.9%, 12월은 현재(12.19 기준) 40.3%로 시행 1년만에 합격률이 40%를 넘어섰다.

간소화 이전 시험합격률이 90%에 달할 정도로 쉬웠기 때문에 합격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맞다. 하지만 10명 중 4명꼴로 합격자가 나오고 있는 등 개정초기‘불면허’라고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시험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는 것이 공단 측의 설명이다.

PC학과 시험의 경우 문제은행 문항수가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합격률이 7.2% 포인트 감소했지만, 도로주행시험 합격률은 오히려 4.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로주행시험은 항목의 배점을 높여 합격이 조금 더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장내기능시험의 강화로 이를 통과한 응시생들의 주행실력이 예년에 비해 향상된 덕분에 합격률이 더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시험 응시생은 전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됐다. 올해 PC학과시험 응시생은 전년대비 절반에도 못 미쳤고 장내기능시험과 도로주행도 지난해의 56.7%와 61.8%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하여 물론 시험이 어렵게 강화된 이유도 있지만, 면허시험 개정직전 쉬울 때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응시생들이 집중적으로 몰렸던 것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 측은 운전면허시험이 개정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제도가 어느 정도 정착되면서 점차 응시생이 늘어나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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