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1월부터 제2터미널서 고객 맞아 무인 탑승수속기 등 설치돼 있고ICT-스마트폰 연계 기술로 편의↑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 차별화
내년 1월18일 개장하는 T2는 국적 대표항공사인 대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4개 항공사가 입주해 스카이팀 전용 터미널로 이용된다. 2023년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T1에 있는 스카이팀도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연간 7200만 명의 여객과 500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고객 중심형 터널 추구 = 이날 T2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띄이는 것은 수속 카운터였다. T1의 경우 수속카운터를 중심으로 지역이 나눠져 고객이 대기할 수 있는 구역이 수속카운터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눠져 있다면 T2의 경우 수속카운터가 양쪽에서 대기 구역의 경계선이 되는 형태다. 해당 공간은 카운터와 카운터간 거리가 15m로 T1에 비해 공간이 넓은 편이다.
맹성수 대한항공 T2 T/F 부장은 “T2의 경우 마주보는 지역을 알파벳으로 지정해 고객이 일행을 찾을 때 더 수월한 형태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T1과 또다른 점은 수하물 밸트의 높이다. T1의 경우 지상에서 벨트까지 25cm의 높이가 있었지만 T2의 경우 10cm로 낮춰 고객의 편의를 도모했다.
인천공항공사는 T2를 고객 중심형 터널로 조성했다. 접근성부터 T1터미널과 차별화를 도모했다. 터미널 이용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교통센터와 여객터미널 간 이동거리는 T1 223m에 비해 대폭 단축된 59m다. 또한 버스·철도 대합실이 T2과 바로 연결돼 있는 실내의 제2교통센터로 통합 배치해 여름이나 겨울에도 날씨 걱정이 없게 된다.
공항 터미널의 핵심 역할인 입·출국 수속이 빠르고 편리하다는 점도 T2의 장점이다. T2의중심부(E지역)에는 셀프 서비스 존(Self Service Zone)이 배치돼 있다. 이는 터미널 이용객 15%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때문에 대중 교통을 이용한 뒤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탑승수속기기(키오스크, KIOSK)를 이용해 수하물 탁송 전용 카운터에서 짐을 붙이면 줄이 없을 경우 5분 이내에 탑승수속을 마칠 수 있다. 대한항공은 T1보다 20분 가량 탑승수속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T1의 92대보다 적지만 승객 100만명당 설치대수는 T1이 1.7개인 반면 T2는 3.4개로 2배 증가설치한 셈이기 때문이다.
맹 부장은 “키오스크에서 짐에 붙이는 택이 나오면 이를 짐에 부착한 후 탁송 전용 카운터에서 직원이 건타입의 바코드리더기를 통해 처리하면 수속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인천공항공사에서도 이점을 감안, 현재 62대의 무인탑승수속기기 사용을 통한 실제 탑승수속 시간 단축 여부를 확인 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원형 검색기도 24대 설치돼 보안을 한층 강화하면서도 검색에 걸리는 시간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출·입국장이 여러 개로 분산돼 효율적 운영이 어려웠던 T1과 달리 T2는 출·입국장을 각각 2개씩으로 집중 배치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또한 수하물 고속 처리시스템을 적용해 수하물을 찾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줄였다.
맹 부장은 “수하물 밸트 속도는 T1이 분당 90m인 반면 T2는 분당 420m로 4배 이상 빨라졌다”며 “처리 가능한 수하물의 양은 에어버스 380의 짐을 부릴 수 있는 수준이며 항공기와 수하물 처리 기기가 1대1로 직접 연결돼 가장 빠른 것은 7분, 오래 걸릴 경우 18분이 걸려 최대 30분 내에는 모든 짐의 운송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다소 아쉬운 점은 패스트트랙(Fast Track)이다. 항공사에서 요구하는 패스트트랙은 보행 장애인, 7세 미만 영유아, 70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가족, 국가유공자 외 비즈니스석 이상 승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별도의 통로이다.
맹 부장은 “전세계 대표 공항 20개 중 패스트트랙을 사용하지 않는 공항은 인천공항 뿐”이라며 “상품의 다양성 확보와 인천공항을 기점으로 운영하는 항공사의 경쟁력을 위해선 필요한 요소로 10년전부터 도입을 시도했으나 정부에선 국민 정서를 이유로 승인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나 중국,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경우 비행시간이 한시간반에서 두시간인데 정작 입출국에서 한시간 반 가량이 소요된다”며 “이로 인해 비즈니스석 고객을 유치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 ICT기술 활용해 고객 편의 도모 = 대한항공은 ICT와 스마트폰을 연계해 공항 내 고객 위치에 따라 다양한 편의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 기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출발 게이트 근처에 접근하면 탑승권, 라운지 위치, 탑승 시각 안내 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표출되는 식이다. 또한 승객이 잘못된 터미널에 도착했을 때 올바른 터미널 정보를 안내하는 기능과 개개인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맹 부장은 “대한항공 앱을 이용해 예약 고객이 공항에 도착하면 어느지역으로 가면 몇분 안에 수속이 가능한지 등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게이트 변경이나 현재 탑승 수속 중의 내용 등도 해당 서비스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좀 더 발전시켜 네비게이션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라며 “위성서비스가 아닌 블루투스를 이용할 계획인데다 수신장치가 90m~100m이기 때문에 크로스설치를 하게 되면 사각지대 없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해당서비스가 제공되면 고객의 현재 위치를 파악해 목적지까지의 최단거리 안내가 가능해진다.
출입국 관리(Immigration), 세관 검사(Customs) 등에도 첨단 장비가 사용된다. 특히 52대에 달하는 자동입출국심사대에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승객의 얼굴과 전자여권상 사진을 비교해 일치 여부를 판단하는 ‘워크 스루(walk through)’ 시스템이 적용됐고, 세관 모바일 신고대도 6대가 설치되어종이 세관신고를 대체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기존 키오스크를 업그레이드해 수하물 표 발급까지 가능한 대한항공 전용 셀프 탑승수속카운터도 추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안내 로봇, 양방향 정보 안내가 가능한 운항정보표출시스템(FIDS) 및 디지털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등 각종 스마트 기술들을 속속 선보여,대 고객 편의성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 프리미엄 체크인 존 = 대한항공은 기존 국내 공항에서 볼 수 없었던 수속 편의 시설도 새롭게 선보인다. 대표적인 것이 하이 클래스 고객들을 위해 특화된 탑승수속 시설이다.
대한항공은 T2에서 일등석 승객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Premium Check-in Lounge)’와 프레스티지석 승객 및 밀리언마일러클럽,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Premium Check-in Counter)’을 운영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의 경우 말 그대로 라운지처럼 조성해 탑승수속부터 수하물 탁송,음료 서비스,출국심사 안내까지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체크인 카운터의 경우 별도 조성된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진행 할 수 있도록 하이 클래스 승객에 대한 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A구역에 설치된 프리미엄 체크인 라운지는 다른 수속카운터와 달리 분리돼 있었다. 또한 승객 제어 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
대한항공 라운지의 경우 1의 경우 총면적이 3600㎡인 반면 T2는 5000㎡로 확대된다. 또한 1등석 탑승객만을 위한 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비롯해 프레스티지석 승객들을 위해 서편 400석, 동편 20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조성했다.
특히 비즈니스석을 탑승하는 밀리언마일러클럽 및 모닝캄프리미엄클럽 회원을 위한 130석 규모의 전용 라운지를 별도 운영하는 등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T1에 헬퍼 인력 등 혼선 최소화 = 대한항공은 T2 조기 안정화를 위해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터미널을 잘못 찾는 승객들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안내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자가 운전의 경우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따라 가다가 T2 이정표 표지판을 따라 별도의 신설도로로 가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특히 터미널을 착각해 항공기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확한 안내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T1에 헬퍼인력을 배치, 3달 가량 터미널을 착각하는 승객들을 위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미 E-티켓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고객에게 제2터미널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터미널을 잘못 찾은 고객의 경우 레이트 카드를 제공해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패스트라인을 이용케 해 20분 정도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T2가 T1에 비해 자동화가 잘 돼 있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15분~20분가량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비행기를 못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내년 초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진행하게 되면 T2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 기대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은 “새로운 시설로 이전을 하면서 안전과 보안이 향상됐다. 승객들이 불편함 느끼지 않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T2로의 이동시간이 T1보다 길게 느껴질 수 있는데 버스의 경우 15분 정도 걸리지만 철도의 경우 내려서 걷는 시간 등을 감안하면 T1보다 더 소요되진 않을 것이고 자가용의 경우 주차할 곳이 많아 불편이 가중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T2로 델타항공과 같이 이전을 함에 따라 내년 초 조인트벤처를 진행할 때 T2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인근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할 것이다. 평창때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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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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