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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의대,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지

서남대 의대, 2018학년도 신입생 모집 정지

등록 2017.08.21 09:49

전규식

  기자

서남대학교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제공)서남대학교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전라북도 남원시 서남대학교의 2018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이 정지된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서남대 의학전공학과 입학 정원 49명 전원에 대한 모집정치 처분을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남대는 다음 달 11일 시작되는 수시모집부터 의대 신입생을 선발할 수 없다.

고등교육법은 각 대학이 의학 치의학 한의학 간호학 교육과정에 대해 평가 인증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정하고 있다.

평가 인증을 받지 않으면 1차 위반으로 많게는 입학 정원 전원이 모집정지 처분을 받는다. 2차 위반으로는 해당 전공 학과 및 학부가 폐지될 수 있다.

지난 3월 의학교육 평가 인증기관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서남대 의대에 불인증을 통보했다. 서남대는 기한 내에 재심을 신청하지 않았다.

최은옥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의료법에 따라 평가 및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지 않은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은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며 "2018학년도 신입생이 있을 경우 졸업할 때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게 돼 모집정지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학 중인 학생들은 올해 평가·인증 결과와 무관하게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8학년도 수시·정시모집에서 학생들이 서남대 의대에 입학원서를 제출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며 "이에 대한 내용은 각 시·도 교육청과 대입정보포털에서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남대는 설립자인 이홍하 전 이사장이 교비를 330억원 가량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이후 경영난과 신입생 충원율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교육부는 이들의 정상화 시도가 수차례 불발에 그치자 사실상 폐교를 의미하는 '강력한 구조개혁'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북지역에서 서남대 폐교를 강력하게 반대하자 김상곤 부총리는 인수자를 찾을 수 있도록 일주일의 말미를 더 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폐교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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