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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대승한지마을, 해외 지류 전문가 대상 한지 워크숍

완주 대승한지마을, 해외 지류 전문가 대상 한지 워크숍

등록 2016.12.13 13:12

강기운

  기자

한지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다양한 활용 방안 모색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대승한지마을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 한지를 해외 지류 전문가들에게 선보이는 ‘해외 지류 전문가 대상 한지 워크숍’이 최근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완주 대승한지마을, 해외 지류 전문가 대상  한지 워크숍 기사의 사진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이번 워크숍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해외 지류 전문가들이 한지 제작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한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예술대학 교수와 설치 예술가가 방문, 예술작품 소재로서 한지의 활용 가능성을 넓혔다.

워크숍에는 8개국에서 모인 해외 지류 전문가 13명과 예술인 3명은 물론, 영국 테이트 미술관,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이탈리아 로마예술대학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복원가와 예술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보존전문 기술자 해리 킹(영국)을 비롯해 로라 살비 로마예술대학 교수(이탈리아), 리카르도 아요사 로마예술대학교 교수(이탈리아), 설치 예술가 사이먼 바크워스(영국) 등이다.

워크숍에서는 김한섭 한지 장인이 직접 전통한지 제작과정(외발뜨기, 닥나무 껍질 벗기기, 한지 뜨고 건조하기 등)을 선보이고 참여자들이 장인과 함께 한지를 직접 제조하며, 소재로서의 한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한 한지 활용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완주 한지에 대한 우수성을 알렸다.

이명기 대승한지마을 관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완주 대승한지마을의 역사와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지 활성화에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이 자리를 시작으로 한지의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에 준공한 대승한지마을은 전통방식의 한지를 제조하는 공장과 한지생활사 전시관, 전통 한옥체험관 등으로 조성되어 지역의 무형 자산인 전통한지 제조 기술 구현 및 전통문화 전승에 기여하고 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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