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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경품 걸고 소비진작 기대

[막오른 코리아 세일페스타]사상 최대 경품 걸고 소비진작 기대

등록 2016.09.29 18:17

수정 2016.09.29 21:22

이지영

,  

정혜인

,  

차재서

  기자

백화점 줄서서 입장하고 쇼핑가는 북적북적'역대 최대규모' 할인으로 꽁꽁 닫힌 지갑이 활짝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대형쇼핑센터 앞에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는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실시하는 국내 최대 쇼핑·문화 행사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백화점 및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에서 진행된다. 사진=최신혜기자 shchoi@newsway.co.kr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대형쇼핑센터 앞에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 시작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KOREA SALE FESTA)’는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실시하는 국내 최대 쇼핑·문화 행사로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전국 백화점 및 전통시장, 온라인몰 등에서 진행된다. 사진=최신혜기자 shchoi@newsway.co.kr

국내 최대 할인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29일 막을 올렸다. 249개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다음달 31일까지 33일간 진행된다. 전자제품 휴대폰 자동차를 비롯해 생활용품 의류 식품 전 품목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일이 진행됨에 따라 꽁꽁 얼어붙은 소비를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장을 알리는 안내 멘트와 함께 백화점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쇼핑객들이 안으로 밀려 들어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개장 전부터 정문 앞에 약 300여 명이 줄을 섰다. 쇼핑 마니아들은 오랜만에 지갑을 활짝 열며 물건 고르기에 바빴다.

서울의 ‘쇼핑 1번지’인 명동은 평소에도 중국인 관광객 행렬이 이어지지만, 이날은 세일을 맞아 백화점을 찾은 국내 소비자까지 더해져 더 북적였다.

이번 행사는 할인 품목이 지난해보다 훨씬 다양해졌고 할인 폭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평상시 세일 첫날 사은 행사장으로 오는 고객보다 오늘 오전에만 2~3배 이상 많은 고객이 몰려 경품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이날 관심을 끈 행사는 ‘만원의 행복 대박 백(Bag)’ 이벤트다.

이날 하루만 조미료 세트나 이탈리아 수입브랜드 파스타 세트 등 3만~4만 원 상당의 인기 가공식품을 무작위로 넣어 1만 원에 판매하는 행사다.

본점에 마련된 600개 상품이 개장 30분 만에 모두 팔렸으며, 전국적으로도 7천 개 물량이 소진됐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는 이날 오후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문해 매장을 둘러보고 코리아세일페스타 준비 현황과 소비자 반응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할인파티···파격세일 릴레이

정부의 적극적인 독려에 힘입어 29일 개막한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지난해 92개 업체보다 2.7배 많은 249업체(28일 기준)가 참여했다. 매장 수만 5만9천여개에 이른다.또 유통업체만 참여했던 전년도와 달리 올해는 유통업체 161개사를 비롯해 제조업체 67개사와 서비스 등 기타 업종 21개사가 합류했다.

할인품목도 대폭 확대됐다.제조업체가 참여함에 따라 여론조사에서 소비자가 가장 사고 싶어하는 가전품목 1위를 차지한 휴대전화를 비롯한 가전과 자동차, 생활·가구 등이 새로 들어갔다. 쇼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외식이나 영화·공연 분야도 할인된다.

정부와 업계는 또 백화점 정기세일이나 이월상품 할인 수준에 그쳤다는 비판을 받은 작년의 사례를 교훈 삼아 올해는 '통 큰' 세일을 진행키로 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6와 드럼 세탁기, 동양매직 전기 레인지, 린나이 전기 레인지, 모션싱크 청소기, 그룬딕 인덕션 3구 전기 레인지, 스칼렛 4인 테이블 세트, 메이플라워 4·6인 세트, 보테로 1인 소파, 소프라움 구스 차렵이불, 스위트홈 직수입 유러피안 구스 이불솜, 미장셴 펄샴프 등이 50% 이상의 할인율을 제시했다.

특히 삼성 갤럭시 S6는 출고가에서 34만원, 통신사 지원금에서 최대 33만원을 깎아줘 67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갤럭시 S6 출고가가 92만9천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할인을 받을 경우 3분의 1 수준인 26만9천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

현대자동차 소나타·싼타페·그랜저, 쌍용자동차 티볼리·티볼리 에어·투리스모·코란도C·렉스턴, 르노삼성자동차 SM3·SM7·QM3 등 자동차도 최대 10%까지 할인해 100만원 이상 싼 가격에 만날 수 있다.

화장품 분야는 20~50% 할인이 진행되고, 패션분야에서는 ‘노세일브랜드 기획전’도 마련됐다. 대형마트에서는 삼겹살 30% 할인을 포함해 식품·생필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을 진행한다.

◇사상 최대 경품 등장···당첨되면 ‘11억’
올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는 ‘통 큰 경품’ 이 줄줄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경품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인 11억원 규모의 경품도 등장했다. 올해 상반기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현상 경품에 대한 상한액을 폐지한 이후 백화점에서 10억 원이 넘는 경품을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분양가 7억원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연금 4억원 등 총 11억원의 경품을 1명에게 몰아주는 경품 행사를 실시한다. 롯데백화점이 아파트 경품 행사를 진행한 것은 2009년 이후 7년만에 처음이다.

당일 구매 영수증 소지고객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1등은 롯데캐슬 아파트(분양가 7억원 상당)와 노후자금 연금(4억원)을 증정하고, 2등(2명)에게는 연금 3000만원, 3등(30명)은 롯데상품권 100만원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뿐 아니라 노원점, 관악점, 부평점 등 17개 점에서 500억원 규모 물량을 최대 80% 할인하는 넘버원 아웃도어 대전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 앱에서 증강현실(AR) 게임 ‘신세계 대박 쇼핑헌터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찾아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10명에게 김치냉장고를 증정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핫세일위크 기간 갤러리아백화점 전 지점에서 당일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번 경품 이벤트를 실시하며 다음달 19일 추첨을 통해 하와이 오하우&라나이 5박7일 2인 여행권을 증정한다.

할인 폭도 최대규모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및 아울렛 19개 전 점포에서 다음달 16일까지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세일에 돌입한다. 평균 할인 폭은 20~50% 이며 특별할인 상품의 경우 최대 70%까지 할인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의류패션·잡화부터 기존에 참여율이 낮았던 가전·가구 및 식품 등이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6일까지 신세계 직매입 브랜드로 구성된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점에서 릴레이로 선보인다. 200억 물량의 럭셔리 직매입 브랜드 이월상품을 최고 80%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패션·식품·잡화·생활의 300여개 브랜드에서 최대 70% 까지 할인한 특가상품 특집전 '와우 프라이스'와 ‘3·6·9만원 균일가 특집’도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적인 쇼핑이슈인 이번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위해 모든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침체된 내수경기 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며 “코리아 세일 페스타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실질적이고 알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을 맞아 면세점 업계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면세점은 전점에서 100달러 이상 사는 외국인 구매자에게 1만원, 300달러 이상이면 3만원을 각각 할인해준다.

신세계면세점은 중화권 개별 여행객에게 최대 26만원까지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두타면세점도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중국에서 부의 상징 숫자 ‘8’을 활용한 프로모션을 실시, 1등 1명에게 37.5g(10돈)짜리 부엉이 골드바를 증정한다.

단순한 할인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축제로 외국인 관광객 유혹에 나선다.

오는 30일 K팝 개막공연이 서울 곳곳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코엑스에서는 한류 콘텐츠 체험관 6곳을 운영하고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55개의 문화축제를 기획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핫 플레이스인 가로수길 등 5개 유명거리에서도 각각 축제가 펼쳐진다.

◇ 허리띠 졸라맨 식품·외식업계도 가세

식품과 외식업계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CJ푸드빌은 빕스와 계절밥상, N서울타워를 중심으로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빕스에서는 모든 메뉴의 20%, 계절밥상에서는 10%를 할인해 주며 N서울타워는 개별입장권(전망대, 센토이뮤지엄·쇼룸, 헬로키티아일랜드)은 20%, 패키지 입장권은 10%를 깎아준다. N서울타워 내 매장(한쿡, 더플레이스다이닝, N버거, N테라스, 푸드오클락)에서도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GC인삼공사는 오는 10월9일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특별 할인기간’에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전국 정관장 매장과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굿베이스’ 제품을 사면 외국인을 위한 체험키트를 선물한다. 또 ‘알파프로젝트’ 5종에 대해서도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9월29일부터 10월7일까지 면세점에 입점한 정관장 매장에서 뿌리삼·황간천 제품을 구매할 때도 할인 혜택을 준다.

이밖에도 CJ제일제당은 30일부터 4일간 열리는 ‘2016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행사에 참여해 시식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이지영 기자 dw0384@
정혜인 기자 hij@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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