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2024년까지 해외매출 5300억 달성”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2024년까지 해외매출 5300억 달성”

등록 2016.09.04 12:00

수정 2016.09.04 12:18

이지영

  기자

동남아시아 지역 기반으로 소주 세계화베트남 전초기지로 동남아 시장 집중공략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2024년까지 해외매출 5300억 달성” 기사의 사진

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소주 세계화에 본격 나선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하이트진로 설립 100주년인 2024년까지 5300억원의 해외배출을 달성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글로벌 비전 2024’를 선포했다.

김 사장은 해외 첫 법인을 설립한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은 하이트진로 탄생 100년살 되는 해다. 2024년까지 해외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450% 성장을 이뤄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맥주 수출사업은 글로벌 맥주기업 및 로컬브랜드에 대응한 글로컬리제이션전략을, 소주 수출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한류 문화 확산을 통해 바탕으로 세계화를 이루겠다”면서 “해외사업 조직을 강화하고 신시장 개척에 집중 투자해 활발한 시장 확대로 2024 비전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1968년 베트남에 소주를 수출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베트남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임을 감안하면 소주를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 필리핀,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서부터다.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이 지역 주요 국가들로의 소주 수출은 최근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류에 대한 관심이 대중문화에 이어 주류에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동남아시아 수출실적은 694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 연간 수출실적은 31.6% 늘어난 1,705만 달러로 전망된다.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은 2011년 이후 26.9%, 41.3%, 31.6%, 106.6%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그 동안 동남아시아 지역을 새로운 해외 성장시장으로 보고 현지기업 제휴, 법인설립, 신제품 출시 등 국가별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영역을 확대해 왔다.

김 사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은 한류문화 등 소주의 세계화를 위한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라면서 “이 지역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체와 미주, 유럽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소주를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단기적으로는 전략국가를 선정해 선택과 집중으로 빠른 시일 내에 현지화에 안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주변국가로 현지화 전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경제성장, 인구, 주류소비 성향 등을 고려해 베트남,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를 소주 세계화를 위한 전략국가로 선정했다. 이들 국가로의 2015년 소주 수출규모는 23만 상자였으며, 올해 전망치는 28.4만 상자다. 하이트진로는 5년 뒤인 2020년에는 지난해의 4배인 101.8만 상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인구 약 9500만명 규모의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로 선정했다. 최근 빠른 경제성장으로 세계 기업들이 진출하고 있고 동남아시아에서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지난 3월 기업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하노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법인을 통해 한류 드라마 협찬, 한국형 프랜차이즈로 유통망을 확대하는 등 현지인 대상 영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필리핀 역시 증류주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한류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아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2012년부터 현지 편의점 본사와 계약을 통해 200여 개 점포에 참이슬을 입점시켜 현지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도 마닐라 시내 점포에서의 참이슬 취급률은 90%에 달한다. 진로24, 참이슬, 자몽에이슬 등 다양한 브랜드로 현지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교민과 현지인시장에 맞춘 홍보채널을 통해 진로24, 참이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김 사장은 ‘2024’숫자에 함축된 하이트진로의 구체적인 해외시장 전략 세부내용도 발표했다.

그는 “먼저 첫 번째 ‘2(TWO)’는 하이트(맥주), 진로(소주)의 두가지 주종을 중심으로, ‘O(Objective, 목표)’ 2024년까지 현재의 4.5배 성장을 목표로 설정하고, 두 번째 ‘2(TWO)’는 주종별 시장에 맞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라며 “4(Four)는 ‘선택과 집중’, ‘브랜드력’, ‘채널강화’, ‘단계별 공략’ 등 4가지 수출전략 방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에 대한민국 주류회사 최초로 100년을 맞이하게 된다. 앞으로 국내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발맞추고 해외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베트남=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