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 해운시장에 부정적”

선주협회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 해운시장에 부정적”

등록 2016.06.27 10:12

이선율

  기자

사진=한국선주협회 제공사진=한국선주협회 제공

한국선주협회가 지난 26일 확장 개통한 파나마운하에 대해 “해운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선주협회에 따르면 김영무 선주협회 상근부회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파나마 콜론에서 열린 호세 바라캇 파나마 해사청장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파나마운하 확장에 따른 해운과 항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김 부회장은 ‘케스케이딩 효과(폭포효과)와 미주 항로 공급과잉 등으로 전 세계 해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케스케이딩 효과는 파나마운하 확장에 따라 대형선박이 투입됨으로써 기존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던 4000TUE급 선박이 다른 항로로 전배되는 현상이다.

선주협회 측은 “확장된 파나마운하에 대형선이 투입되고, 운항 시간이 단축됨으로써 그만큼 선복 공급이 늘어나는데다, 기존 파나마운하를 운항하던 중형 선박들이 아시아 역내항로 등 단거리 항로로 투입되며 전방위적인 공급과잉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등 국내 해운업체들은 대형선 숫자가 부족해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했다.

이외에도 협회는 승선실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나마 해양대생들을 위해 내년부터 우리나라 해양대 실습선과 해운기업의 선박에서 실습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그 외 다양한 주제로 양기관의 협력방안과 정보공유에 관해 논의했으며 앞으로 정례적으로 해운정책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파나마대통령 주관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식 축하 리셉션에서 국제해운협회(ICS) 에스벤 폴슨 회장과 파나마운하확장이 국제해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관련 내용은 오는 9월 런던에서 개최 예정인 ICS 이사회에서 추가 논의키로 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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