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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구조조정 방향·이행절차 따라 신용등급 영향 차별화”

한신평 “구조조정 방향·이행절차 따라 신용등급 영향 차별화”

등록 2016.06.10 16:22

김수정

  기자

기업 구조조정 방향성과 이행절차에 따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다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신용평가는 10일 “부실기업 사례 시사점과 5대 업종 구조조정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부실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기업구조조정제도를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해당 기업의 세부적인 신용등급은 상이하게 부여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서 언급하는 5대 구조정 업종은 조선, 해운, 철강, 석유화학, 건설 등이다.

조선과 해운업체는 자체 수익창출 능력과 재무부담, 구조조정 추진 방식과 절차에 따라 신용등급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박춘성 기업평가본부 평가1실장은 “조선 및 해양플랜트 부문에서의 사업경쟁력과 이익창출 기반, 자체적인 재무구조의 정상화 가능성 등 본원적인 영업과 재무적 고려요인들의 큰 폭 개선 가능성이 확인되지 못할 경우 조선사 신용등급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해운업종은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에 구조조정이 국한돼 있고 이미 채무불이행이 확정됐거나 유동성 리스크가 현실화된 단계이기때문에 구조조정 추진이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 중견 해운사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철강업종은 공급과잉업종으로 분류돼 업계 자율적으로 M&A, 설비 감축 등 사업재편을 통한 선제적 구조조정이 이뤄질 계획이다.

다양한 강종구성과 확고한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중장기적으로 볼때 세아그룹은 경쟁구도 변화, 동국제강은 추가 재무구조 개선 수준이 변수라고 지목했다.

박 실장은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구도 변화가능성이 세아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특수강업체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동국제강은 후판사업 구조조정과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통한 차입부담의 완화가 적기에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석유화학도 철강업종과 마찬가지로 공급과잉업종으로 분류됐다. TPA 산업 구조조정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하면서도 구조조정 방안이 구체화되면 인수규모, 조건 등을 감안, 관련 업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사는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주택사업의 변동성이 높은 건설사의 신용도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 실장은 “주택 경기의 영향으로 주택부문의 리스크도 가중된다면 해외건설의 손실을 보완해줄 수 있는 여력이 축소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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