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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쌍용차 사장, 히든카드 ‘티볼리’ 성공요인 고객이 먼저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 히든카드 ‘티볼리’ 성공요인 고객이 먼저다

등록 2016.06.07 13:40

윤경현

  기자

최종식 사장 취임 이후 쌍용차 도약 기반 다지는 모델국내시장 넘어 해외서 호평 받은 티볼리, 후속 티볼리 에어..월 판매 1만대티볼리 론칭 이전 동호회 9만9000명 형성..철저한 시장조사 성공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의 수식어는 ‘티볼리’다. 최 사장은 작년 3월 취임 이후 하루도 쉴 틈 없이 티볼리에 매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만 해도 그는 인도 4회, 스위스, 중국, 스페인까지 거의 매달 해외 출장길에 오른 셈이다.

최 사장은 대표직에 올랐을 때 당시 신차 티볼리를 통해 경영수지 개선을 통한 흑자전환, 안정적인 노사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노력은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다.

티볼리의 상승세는 무섭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9191대, 수출 4091대를 포함 총 1만3282대를 판매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글로벌 프로젝트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 3월 티볼리 에어 출시와 함께 3개월 연속 1만3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한 수치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는 티볼리 에어 투입으로 754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누계 판매가 전년 대비 내수는 49.4%, 수출은 71.8%나 대폭 증가하면서 판매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쌍용차의 집요함이 입소문을 타면서 티볼리 론칭 이전 이미 온라인 동호회에서 약 9만9000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쌍용차의 집요함이 입소문을 타면서 티볼리 론칭 이전 이미 온라인 동호회에서 약 9만9000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티볼리의 인기 요인은 철저한 고객 중심의 제품생산으로 풀이된다. 최근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쌍용자동차 직영대리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쌍용차 티볼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관계자 모두 같은 목소리다.

이들은 하나 같이 ‘가성비’에 대한 평가를 티볼리에 비유하고 있다. 성능, 가격 김경 쌍용차 감성 디자인 팀장은 티볼리 에어에 대해 “2010년 처음 기획할 때부터 디자인 방향성과 철학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 티볼리 브랜드의 방향성은 언제나 자연에서 느껴지는, 웅장함, 경쾌함, 역동성을 키워드로 진행했다”며 “‘nature-born motion’을 담고 있으며 티볼리는 그동안 쌍용차의 모호한 디자인을 정리하는 모델로 의미가 깊은 차량”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티볼리 에어는 아이가 있는 30~40대를 메인 타깃으로 정하고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인 모델로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이 김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티볼리 에어의 기본 베이스는 티볼리이지만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어필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보호받을 수 있는 느낌의 전면부 이미지 강하게 만들었다”며 “리어 오버행은 사용성, 인테리어 소재, 고급화로 연령이 높은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썼다”고 강조했다.

심준엽 쌍용차 R&D 선행설계팀 팀장은 자동차 시장에서 불리고 있는 ‘SUV' 포지셔닝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혹독한 주행실험과 온로드, 오프로드, 험로 등의 테스트를 견뎌야 한다는 것이 그가 말하는 SUV라는 것이다.

심준엽 쌍용차 R&D 선행설계팀 팀장은 자동차 시장에서 불리고 있는 ‘SUV' 포지셔닝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혹독한 주행실험과 온로드, 오프로드, 험로 등의 테스트를 견뎌야 한다는 것이 그가 말하는 SUV라는 것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심준엽 쌍용차 R&D 선행설계팀 팀장은 자동차 시장에서 불리고 있는 ‘SUV' 포지셔닝에 대한 정의를 명확하게 설명했다. 혹독한 주행실험과 온로드, 오프로드, 험로 등의 테스트를 견뎌야 한다는 것이 그가 말하는 SUV라는 것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심 팀장은 “’SUV‘ 본질은 4륜구동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차량”이라며 “가혹한 조건을 견디는 차량인지 아닌지에 따라 SUV라는 포지셔닝 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는 안전 철학의 뿌리를 기반으로 차량을 만드는 곳”이라며 “쌍용차의 신기술의 시작은 무쏘 출시 이후며 쌍용차는 고유한 스타일 개발에 기반한 독자 기술 개발하는 곳으로 안전, 성능, 편의성은 쌍용차가 그동안 고집해온 키워드”라고 피력했다.

심 팀장은 티볼리 브랜드의 또 하나의 수식어는 운전자와 보행자에 모두 유익한 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티볼리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5년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총점 91.9점(100점 만점)으로 안전도 최고 등급을 받아 '2015 올해의 안전한 차‘로 2015 인간공학 디자인상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티볼리의 안전성은 동급 차종과 비교를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심 팀장은 “차량의 안전성 테스트는 2013~2014 매년 강화되고 있다”며 “정면충돌, 부분, 측면(55KG 차 옆을 충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보행자안전성’까지 포함되며 이가운데 티볼리는 1등급(5스타)이며 타 브랜드의 SUV 테스트 차종인 BMW X3, 투싼보다 점수가 높다”고 말했다.

티볼리 에어는 아이가 있는 30~40대를 메인 타깃으로 정하고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인 모델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티볼리 에어는 아이가 있는 30~40대를 메인 타깃으로 정하고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인 모델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이렇듯 티볼리 브랜드에 대한 쌍용차 직원들의 디테일은 남다르다. 심준엽 팀장은 “모든 신차에서 발생되는 6개월간의 불편함을 지인 또는 가족들에게 보여주기 싫어 하나부터 열가지 모두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자신이 출시 이후 바로 인도받아 추천할 정도로 자신감을 갖고 만든 차”라고 덧붙였다.

티볼리의 성공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새로운 도전이다. 개발당시에도 참고할 차종이 없을 정도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B세그먼트는 개척 모델로 힘든 부분이 많았다는 것이 맹진수 쌍용차 티볼리 마케팅 팀장의 이야기다.

맹 팀장은 “쌍용차는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티볼리 및 티볼리 에어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며 “새로운 시장과 기회 요인 탐색을 통해 얻은 결과는 B세그먼트 유입될 고객은 디자인, 스타일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이어 “ 이러한 고객의 니즈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C세그먼트에서 유입하는 B세그먼트 예비 고객이 원하는 제품 특성을 고민했다”며 “판매가격을 넘어 운전, 주차 편한 차(세컨드 차)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원하는 계층이 많다는 결론이 티볼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의 집요함이 입소문을 타면서 티볼리 론칭 이전 이미 온라인 동호회에서 약 9만9000명이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맹 팀장은 “티볼리 에어 론칭 전략으로 티볼리, 코란도C와의 상생에 기인하여 BMW 미니처럼 콘셉트별로 다양한 모델들을 선보여 티볼리 브랜드를 확고히 하고 시장을 넓혀가자 취지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티볼리 에어의 기본 베이스는 티볼리이지만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어필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보호받을 수 있는 느낌의 전면부 이미지 강하게 만들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티볼리 에어의 기본 베이스는 티볼리이지만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어필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보호받을 수 있는 느낌의 전면부 이미지 강하게 만들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이어 “시장조사에 집중하여 기존 티볼리와의 차별화된 론칭을 위해 디젤모델 먼저 출시키로 했다”며 “티볼리 에어는 탁월한 승차감과 정숙성,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다양한 수납공간 등을 경쟁 모델들에 앞서는 높은 상품성 전달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 티볼리 에어는 올 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였으며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 진출. 6월부터 중국 전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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