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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W로 글로벌 특수차량 시장 뚫는다

쌍용차, 렉스턴W로 글로벌 특수차량 시장 뚫는다

등록 2016.05.30 15:37

강길홍

  기자

페루 지능형 순찰차로 선정오는 9월까지 2108대 공급남미 브랜드파워 향상 기대특수차량 시장 꾸준한 성과

페루 지능형 순찰차로 선정된 쌍용차 렉스턴 W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강길홍 기자페루 지능형 순찰차로 선정된 쌍용차 렉스턴 W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강길홍 기자

쌍용자동차가 렉스턴 W로 글로벌 특수차량 시장을 뚫는다.

쌍용차는 렉스턴 W를 한국 경찰청 등 관공서는 물론 국방부 지휘차량 및 주한미군 등에 지속적으로 납품하며 내구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산악지형이 많은 페루에서도 최적의 순찰차로 평가 받은 렉스턴 W 총 2108대를 지능형 순찰차로 공급한다. 30일 400여대를 시작으로 9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그동안 쌍용차는 경찰청 작전 차량 및 순찰 차량은 물론 육·해·공군을 비롯한 주한 미군과 한국도로공사·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에 공급해 왔다.

송영한 쌍용차 영업본부장 전무는 “쌍용차의 내구력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정을 받으며 산악지형이 많은 남미 페루에서도 경찰차로 선정되게 됐다”며 “쌍용차는 약간의 특장차량 보강만 하면 군용 등으로 사용되는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2012년에는 렉스턴 W와 코란도 스포츠를 국방부 지휘차량으로 공급했다. 최근 3년간 3000여대의 차량을 군에 공급했다.

쌍용차의 SUV 주력모델들은 군 지휘차량뿐만 아니라 경찰청·한국도로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등에 사용되는 관용차량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94년 한국도로공사에 고속도로 순찰대 용도의 무쏘 차량공급을 시작한 이래 렉스턴 등 다양한 차량을 공급했다.

송 전무는 “한국도로공사에 고속도로 순찰 차량으로 공급한 무쏘는 ‘무보링 100만km 주행’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며 “무쏘 공급을 시작한 이후 렉스턴 등 쌍용차의 주력모델들이 관용 차량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해외에서도 뛰어난 디젤엔진 기술력과 안전성 등을 인정받아 무쏘·렉스턴·액티언 등을 유럽 각국의 경찰 및 공공기관의 특수 업무차량으로 수출한 바 있다.

벨기에 북부의 플랜더스 지방정부가 고속도로 안전 및 통제 차량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서 코란도 투리스모를 선정해 2014년말까지 총 25대가량 납품됐다.

최근에는 중남미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품질이 좋은 한국 경찰 장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쌍용차가 그동안 국내에서 군 및 공공기관의 용도차량으로 꾸준히 납품되고 있다는 점이 해외 수요자들의 신뢰를 받는 요인이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페루 정부 지능형 순찰차로 선정됐다는 평가다. 특히 렉스턴 W는 ▲기본사양 ▲주행성능 ▲사륜구동 기술 ▲프레임 타입 차체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출 규모는 렉스턴 W 가솔린 3.2 모델 총 2108대로 쌍용차 역대 특수목적차량 수출 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특히 쌍용차는 이번 페루 정부 순찰차 선정을 계기로 페루는 물론 중남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판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루 자동차 시장은 지난 2012년 19만대까지 성장했으나 최근 몇 년간 페루화 평가 절하 및 광물 가격 하락 등 경기침체로 인해 17만대까지 감소했다.

2015년 기준 약 7만6000여대가 승용차이며 쌍용차의 주력 시장인 SUV는 3만6000대 수준이다. 쌍용차는 이번 2000여대의 렉스턴 W 수출로 페루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이번 페루 순찰차 수출 개시와 함께 칠레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칠레 등 중남미 지역의 주력 수출 차종은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C 등이었으나 이번 렉스턴 W 수출을 통해 라인업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페루 순찰차 공급을 계기로 유럽에 이어 중남미 특수차량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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