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9일 북한이 NHK와 교도통신, AP·AFP통신 등 주요 외신을 통해 김정은 제1위원장의 당 위원장 선출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먼저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NHK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에 김정은 제1위원장과 김영남 상임 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3인이 선출됐으며, 추가로 박봉주 총리와 최룡해 당 비서가 뽑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도통신은 이날 총회에서 정치국 위원 19명과 정치국 후보 위원 9명을 선출했으며, 리수용 외무상이 정치국 위원에 뽑혔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에 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 중앙위에 새롭게 정무(政務)국이 신설됐으며, 서기국은 폐지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됐다.
전문가들은 김 제1위원장의 당 위원장 선출에 대해 당을 중시하는 자세를 보여주려는 김 제1위원장의 포석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로 인해 김 제1위원장이 군에 이어 노동당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 당대회 개최 나흘만에 처음으로 외신기자의 당대회 취재를 허용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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