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FTA 발효 후 첫 이행위 개최

하반기 중 장관급 공동위 개최 예정

정부가 베트남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처음으로 이행기구 회의를 열어 이행현황을 점검한다. 한-베 FTA 발효 이후 1분기를 보낸 양국이 업계 애로사항과 비관세장벽 해소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11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1차 상품무역위원회를 포함해 총 4개 이행기구 회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첫날에는 경제협력위원회와 위생및식물위생조치에관한위원회(SPS 위원회)가 열린다. 투자분야에 대한 후속협상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별도로 실무협의도 갖기로 했다.

경제협력위원회에서는 향후 양국 간 경제협력 사업 추진체계와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SPS위원회는 협정 이행사항 점검과 상호 관심 현안에 대한 정보교류 등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튿날에는 상품무역위원회가 열린다. FTA 발효 초기 상품분야 교역현황을 점검하고 업계 애로사항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았다. 또 양국이 1분기 동안의 FTA 효과 등 이행현황에 대한 상호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6월 중 타분야 이행기구를 추가적으로 열고, 하반기 중 장관급 FTA 공동위를 열어 한-베FTA 전반에 대한 이행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