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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숍, 순위 지각변동 올까···중위권 다툼 치열

화장품 브랜드숍, 순위 지각변동 올까···중위권 다툼 치열

등록 2016.03.27 09:11

수정 2016.03.27 17:37

정혜인

  기자

더페이스샵·이니스프리·미샤 3강 굳건최근 잇츠스킨 약진과 에뛰드 추락해외 진출 등 공격적인 행보 이어갈 전망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이 나날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위권을 형성한 업체들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브랜드숍 7개 업체의 매출액 총합은 2조696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2조351억원, 2014년 2조4884억원 등 꾸준히 성장한 수치로, 특히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체별로는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에이블씨엔씨의 미샤가 여전히 굳건한 ‘3강’을 이뤘다.

더페이스샵의 경우 매출액은 6291억원으로 전년보다 늘었지만 점유율은 23.33%로 소폭 감소했다.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5921억원으로 30%나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21.96%로 더페이스샵을 근소한 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해 이니스프리에게 브랜드숍 2위를 내준 미샤는 3년 연속 매출액과 점유율이 감소했다. 성장세 둔화에 적자 매장 정리 등을 지속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7% 줄어든 4079억원, 점유율은 15.13%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162%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중위권은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점유율도 10% 안팎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최근 3개년간 순위가 자주 뒤바뀌고 있다.

잇츠스킨은 2013년 52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 3096억원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지난해 점유율 기준 브랜드숍 4위에 올랐다.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더페이스샵·이니스프리·미샤 외에 에뛰드를 제외하고는 잇츠스킨이 처음이다.

네이처리퍼블릭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꾸준히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3년 1717억원, 2014년 2552억원을 올렸고 지난해는 약 2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꾸준히 6위권을 유지하던 토니모리는 잇츠스킨의 약진으로 지난해 7위로 떨어졌으나 매출은 조금씩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199억원으로 올해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만큼 성장세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때 매출액 3000억원을 웃돌며 브랜드숍 4위였던 에뛰드는 지난해 결국 6위권까지 추락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 줄어든 2578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78% 줄어든 24억원을 기록해 잇츠스킨과 네이처리퍼블릭에도 밀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7위 토니모리의 추격도 받고 있다.

올해는 중위권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원년이기 때문에 순위 변동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잇츠스킨은 136개 품목을 중국의 FDA로부터 허가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며 이 중 ‘파워10 포뮬라 이펙터’ 등 주력제품이 위생허가 획득에 성공해 중국 직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니모리도 최근 중국 위생허가를 대거 획득하고 중동, 유럽 세포라 등 해외 전역으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오너 리스크를 여전히 안고 있지만 IPO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에뛰드는 부실 매장 정리 등 지난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하고 올해 새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는 등 이미지 변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위권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다. 더페이스샵을 턱밑까지 추격한 이니스프리는 올해 브랜드숍 1위도 목표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샤는 라인 프렌즈와의 콜라보레이션 신제품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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