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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방 집값 1년새 격차 줄어든 이유는

수도권-지방 집값 1년새 격차 줄어든 이유는

등록 2016.03.17 15:18

신수정

  기자

수도권 3.3㎡당 39만원 하락5대광역시 평균 305만원 급등지방 대형사 공략 청약완화로 올라올해 지방보다 수도권 상승세 전망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뉴스웨이 DB서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뉴스웨이 DB


2008년 이후 7년 만에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이 3.3㎡당 평균 305만원 상승했다. 이에 반해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3.3㎡당 39만원 하락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5년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값은 3.3㎡당 1167만원으로 2008년에 3.3㎡당 481만원보다 51.3% 상승했다. 이에 반해 2015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2008년 3.3㎡당 평균 1206만원에서 0.97% 하락해 3.3㎡당 1167만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값의 상반된 모습은 미국발 금융위기와 정부정책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는 국내 경기를 둔화시켰고 소비심리를 위축했다. 이같은 심리가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강타해 거래와 가격이 뚝 떨어 진 것이다. 이에 반해 지방아파트 시장은 2008년 이전부터 미분양주택이 쌓여있었고 전망이 좋지 않았으나 정부가 미분양 해소를 위해 양도세 면제 등 정책을 펼쳐 수요자들을 모았고 아파트값이 반등 했다”고 말했다.

대형건설사의 지방 분양시장 공략도 지방 아파트 매매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권 팀장은 “부산의 경우 래미안 브랜드가 귀한 지역 중 하나였는데 2008년 이후 대형건설사들이 지방의 도심, 재건축 수주를 많이 했다”며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가 알려지고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김은진 부동산 114 리서치팀장은 “지방 주택시장은 청약규제 완화와 신규 공급 부족으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주택 구매수요가 살아났고 여기에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 등의 각종 개발 호재가 맞물려 2009년 이후 지속적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상승추이에 대해서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방 분양시장에 공급이 많았고 청약 성적이 예전만 못한 것을 봤을 때 큰 폭으로 상승할 것 같지 않다”며 “수도권의 경우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가 높고 주변 지역의 매매가도 동반상승할 것을 예상해 본다면 지방의 집값이 수도권의 집값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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