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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액면분할, 롯데칠성 등 식품 계열사도 동참?

롯데제과 액면분할, 롯데칠성 등 식품 계열사도 동참?

등록 2016.03.07 17:26

장가람

  기자

롯데칠성·롯데푸드···“액면가 분할 결정된 바 없다”업계 “경영권 분쟁 후 투명성 재고 위해 액분 열려있어”

유가증권시장의 대표적 황제주인 롯데제과(004990)가 액면가 분할에 나서면서 같은 식품계열인 롯데칠성 등이 동참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이사회를 통해 5000원이던 기존 주가
액을 500원으로 액면 분할키로 결정할 예정이다. 따라서 기존 142만 1400주인 발행주식은 1521만 4000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제과가 액면분할을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은 또 다른 황제주인 롯데칠성 등도 같은 행보를 밟을지 주목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전 거래일 대비 3만원(-1.44%) 내린 205만 2000원에, 롯데푸드는 전 거래 날 대비 2만4000원(-2.67%) 내린 87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에 육박하는 황제주들이다.

이와 관련 롯데칠성은 액면분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롯데푸드도 “주총에서 액면가분할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푸드는 “주가가 120만원을 넘었을 당시에도 액면가 분할에 대해서 고려한 적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표적인 황제주 롯데제과의 이번 결정으로 다른 계열사들도 액면분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롯데그룹 측은 “외부에서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가 가격측면에서 지적을 받아온 건 사실이나 아직까지 롯데제과 외에는 액면가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투자활성화와 개인 소액투자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한다는 차원에서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여지를 남겨뒀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유가증권시장에 액면분할 소식이 전해진 뒤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제과가 상승 마감했다. 롯데제과는 전 거래 날 대비 4만 6000원 오른 242만 5000원으로 장 마감 했다. 액면분할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탓이다.

SK증권 김승 연구원은 “롯데제과의 가격 때문에 포트폴리오상 기관들도 담기 부담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액면분할로 소액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평소 롯데제과의 거래량은 1000주에서 1500주 수준이여서 이번 액면가 분할로 거래량 부족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액면가 분할은 단순히 주식이 늘어나는 것에 불과하다”며 “거래량이 늘어 유동성이 풍부해 보일 수도 있지만 특별한 펀더멘탈이 없기 때문에 호재라고 판단하고 투자하기는 부족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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