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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초코파이情 가격 변동 없이 11.4% 증량

오리온, 초코파이情 가격 변동 없이 11.4% 증량

등록 2015.10.20 19:26

문혜원

  기자

오리온 초코파이情. 사진=오리온 제공오리온 초코파이情.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초코파이情’을 가격 변동 없이 11.4% 증량·기존 35g에서 39g으로 늘린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포장재 개선을 통한 원가 절감에 따른 이익을 소비자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움직임이다. 특히 지난 달 가격변동 없이 10% 양을 늘린 포카칩에 이은 두 번째 증량이다.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메가브랜드의 양을 연달아 늘린 것은 우리나라 제과업계 사상 처음이다.

이번 증량으로 오리온은 초코파이 생산에만 약 30억원의 추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양을 늘린 포카칩의 추가 생산비까지 합칠 경우 제품 증량으로 연간 총 70억원 가량의 비용이 더 들게 된다.

이번 증량을 단행한 것은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최우선 가치로 삼은 오리온 최고 경영진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전언이다.

초코파이는 국내에서만 연간 4억5000만개가 판매되는 제품으로, 오리온은 이번 증량을 통해 전 국민이 한 개씩 먹을 수 있는 분량인 5000만개 가량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더 제공하는 셈이다.

증량과 더불어 초코파이 맛 개선도 함께 이뤄졌다. 더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초콜릿 함량을 약 13% 늘렸고, 식감도 더욱 부드럽게 개선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오리온은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과대 포장이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되자 지난해 11월 21개 제품의 포장재를 축소하고, 8개 제품의 양을 순차적으로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전격 실시했다.

올해 3월에는 연간 약 88톤의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여 원가를 절감하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하는 2차 포장재 개선을 단행했다.

오리온 강기명 마케팅 총괄이사는 “포카칩에 이어 초코파이情까지 대표 브랜드 2종을 연달아 증량한 것은 회사 입장에서도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다”며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라 제품혁신을 선도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74년 출시된 초코파이는 오리온과 함께 성장해온 제품으로, 40년이 지난 현재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는 국민 간식으로 사랑 받고 있다. 초코파이의 수출 국가는 60여개 국이며, 연간 글로벌 판매량은 21억개에 달한다. 오리온은 이번 증량과 함께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국내 파이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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