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한중일 정상회의에서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진화하는 한미동맹’을 주제로 연설을 갖고 이후 질의응답에서 “2주 후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일 정상회의는 동북아 평화와 안정은 물론 한일 관계 개선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한일 양국 관계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깊이 논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양국 간 중요한 현안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한도 좀 풀어 드리고 어떤 진전이 있게 된다면 의미있는 정상회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더 나아가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한·미·중 3자 협력도 새롭게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3각 외교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새로운 시도로, 양자관계와 다자협력 증진에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는 ARF와 EAS 등 역내 다자협력 메커니즘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 남한은 물론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돕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북한이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도발로써는 전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국제공조를 통해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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