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씨, ‘제2의 인생' 도전장 내밀기

신성일 씨, ‘제2의 인생' 도전장 내밀기

등록 2015.09.21 11:09

노상래

  기자

‘2G-2C Frontier 프로젝트’ 수료 후 창업 꿈꾸게 돼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신성일 씨.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신성일 씨.

전남 함평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신성일(70세) 씨는 요즘 신바람이 났다. 오랫동안 바라던 자동자정비소 문을 열 꿈에 부풀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큰 실의에 빠져 있었다. 왜냐면 지난 2013년 퇴직 후 여러 번 취업과 재교육에 도전했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 씨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교육조차 받을 수 없다는 것에 자괴감마저 느꼈다” 면서 “나처럼 재교육 받고 취업이나 창업을 원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 그러한 기회가 너무 적은 것 같다” 며 당시를 되돌아 봤다.

예전부터 자동차정비에 관심이 많던 그는, ‘자동차 전장부품 인력양성을 위한 2G-2C Frontier 프로젝트 사업’ 프로그램이 나이제한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지원하게 됐다.

이 과정은 송원대학교와 광주테크노파크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으로 지난 2013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2G-2C(Green City Green Car)’는 에너지소비 효율이 우수하고 무공해 또는 저공해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자동차를 의미한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린디젤,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문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에 대비, 자동차산업이 주력인 광주시가 고용노동부, 송원대학교 등과 함께 산학연 네트워크를 형성해 그린 카 핵심부품 설계인력과 전문정비인력을 양성에 나섰다.

신 씨는 지난 5월부터 약4개월간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과정을 수강했다. 그는 교육생 중 가장 나이가 많아 더 열심히 했다.

그는 “취업과 창업 현장실무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이 큰 도움이 됐다”며 “관심만 있던 자동차 정비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나니 더욱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관심을 갖고 있던 자동차정비소를 직접 차릴 생각”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BYLINE>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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