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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家 미성년자 친족 39명, 1000억원 규모 주식 보유

[국감]재벌家 미성년자 친족 39명, 1000억원 규모 주식 보유

등록 2015.09.16 15:06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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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오너 일가의 미성년자 39명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 가치가 총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6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대기업 집단 중 미성년자(친족) 주식소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 회계연도 기준으로 15개 그룹에서 미성년 친족 39명이 962억원 규모의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한 명당 평균 약 25억원 수준으로, 그룹별로 보면 GS에서 6명이 710억원을 보유해 액수가 가장 컸다. 이들은 ㈜GS, GS건설, ㈜승산 등 상장·비상장 8개 계열사 주식을 골고루 나눠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KCC는 1명이 KCC 107억원의 주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산의 경우 두산건설, 네오홀딩스, ㈜두산의 지분 총 37억원 분을 보유했다.

이밖에 롯데, LS, 대림, OCI, 효성, 동국제강, 한국타이어, 태광, 세아, 현대산업개발, 대성, 중흥건설 등에서 그룹 총수의 친족 미성년자들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20억원어치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이유는 크게 경영권 강화 차원과 절세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친족들이 서로 나눠서 많은 주식을 보유할수록 경영권이 확보되고, 기업의 미래 성장을 고려할 때 좀 더 일찍 주식을 증여하는 것이 증여세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신 의원은 “수십억, 수백억원의 자산을 성년이 되기 전부터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문제삼으려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대기업들이 사회적 책무라는 측면에서 국민 정서를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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