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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골프웨어로 돌파구 모색

패션업계, 골프웨어로 돌파구 모색

등록 2015.03.31 07:46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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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신규 브랜드 잇따라 론칭...차별성 관건

세정의 헤리토리골프 2015 봄여름 신제품 화보. 사진=세정 제공세정의 헤리토리골프 2015 봄여름 신제품 화보. 사진=세정 제공



패션업계가 지속되는 불황에 침체된 시장에 대한 돌파구로 ‘골프웨어’를 선택하면서 신규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9개의 브랜드가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세정의 ‘헤리토리골프’, K2의 ‘와이드 앵글’, 마스터스통상의 ‘콜마’가 론칭했다.

올해는 데상트 코리아의 ‘데상트 골프’, 형지의 ‘까스텔바쟉’, 밀레의 ‘밀레 푸조 라인’ 등 신규 브랜드들의 론칭이 잇따랐다.

이처럼 패션업체들이 골프웨어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골프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0년 1조5000억 수준이었던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 8000억원, 올해는 3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골프인구 역시 지난 2010년 460만명, 2011년 468만명, 2012년 483만명, 지난해 529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스크린골프 등의 영향으로 골프가 30~40대가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3040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골프가 일상이 된 만큼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소비자의 니즈에 발맞춰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기능보다 패션성을 강조하며 일상복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세정은 자사 멀티숍인 '웰메이드'에 헤리토리골프 제품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형지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콘셉트를 내세우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착용할 수 있는 봄 신상품을 선보여 30∼40대를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신규 브랜드가 대거 진입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지만 기능, 디자인 등에서 뚜렷한 차별점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으로 골프웨어가 떠오른 지 1년 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일상복 스타일의 골프웨어에 대해 벌써 피로감이 커져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브랜드만의 정체성 확보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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