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추정치 7조5천억에서 4조원대로 낮춰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상장기업 168곳(12월 결산)의 4분기 영업이익은 27조6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 전망치(28조700억원)보다 1.4% 떨어진 수치다. 3개월 전(31조1800억원)보다는 무려 11.2% 떨어졌다.
증권사들이 갈수록 실적 추정치를 낮추는 것은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대내외 악재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내수 침체에 엔화 약세, 유럽·중국의 경기 둔화 등 국내외 악재가 기업들을 옭아매고 있다.
증권사들은 3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받아든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3개월전 7조5000억원이었지만 최근 4조원대(4조8000억원)로 뚝 떨어졌다. 현대차의 영업이익 전망도 석달 사이 1000억원 낮은 2조원으로 내렸다.
애당초 시장에서는 3분기가 실적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고 4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 발표를 한 110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떨어졌다. 집계하는 200곳 가운데 아직 90곳이 아직 남았지만 증감률 면에서 2분기(-13.3%)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을 털고 가는 경우가 많고 계절적 영향으로 어닝 쇼크 비율이 높아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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