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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대책위, '수색 중단'은 잠수사 안전 위한 결정

세월호 실종자대책위, '수색 중단'은 잠수사 안전 위한 결정

등록 2014.11.11 13:39

신영삼

  기자

세월호 사고 실종자 대책위원회는 11일 세월호 수색 중단 결정과 관련, 잠수사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더 이상 수색을 진행 할 수 없다며, 결정 배경을 밝혔다.

또, 비록 수중 수색이 중단되더라도, 9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체 인양 등의 방법을 정부는 깊이 고민하고 강구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수중수색을 더 치밀하게 계획해 모든 구역을 더 수색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여전하다”고 말하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선체 내 격실 붕괴 현상이 심화돼 잠수사들의 안전이 위험해지고 있으며, 동절기를 앞두고 무리하게 수색작업을 계속하면 또 다른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되면서 고뇌에 고뇌를 거듭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지금까지의 수색작업에 대한 아쉬움도 많이 남아 있지만, 저희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평생을 슬픔에 잠겨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분들이 이제는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되겠다고 의견을 모으게 됐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잠수사 분들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희의 수색중단 결정으로 인해 정부의 고뇌도, 잠수사 분들의 말 못할 고통스런 심정도, 저희를 위한 공무원 분들과 자원봉사자님들의 고생도, 피해지역으로 힘들어하는 진도군민들의 아픔도 모두 눈 녹듯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는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대책위는 그러나 “수색의 최후 수단으로써의 인양에 대한 충실한 사전조사와 기술적 검토를 통해 저희가 한 줄기 희망의 빛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며 “아직 저 차가운 바다 속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는 9명의 실종자를 꼭 찾아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실종자 수색에 나선 88수중 관계자와 민간잠수사들에 대해 ‘저희의 유일한 희망이자 영웅’이라며, 210일 동안 가족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주고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색작업에 임해준 잠수사들께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법률대리인인 배의철 변호사에 대한 각별한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책위는 “대통령, 총리, 장관이 국민에게,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에게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 책임지는 정부를 보고 싶다”며 “저희는 믿음과 신뢰가 회복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진도 신영삼 기자 news032@


뉴스웨이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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