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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교신도시, 9·1대책 수혜지 ‘후끈’

[신도시 분양强風]세교신도시, 9·1대책 수혜지 ‘후끈’

등록 2014.11.04 15:20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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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권 대표 주거지로 급부상
분양가 저렴해 실수요자 인기 만점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본보기집 입장을 위해 방문객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호반건설 제공‘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본보기집 입장을 위해 방문객들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호반건설 제공


정부의 9·1대책 이후 신도시·택지지구 아파트 분양에 수요·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경기 오산시에 있는 세교신도시가 동탄신도시와 함께 경기 남부권 대표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9·1부동산대책을 통해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함에 따라 신도시·택지지구들의 희소성이 올라가면서 수도권 내 있는 이들 지역으로 수요·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 수도권 대표적인 신도시인 위례신도시는 최근 들어 평균 139대 1, 최고 36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동탄신도시도 앞서 분양한 단지들 분양권에 7000만~8000만원의 웃돈이 붙는가 하면, 기존 아파트들도 매맷값이 오르는 등 부동산시장 열기가 뜨거워졌다.

미사강변도시에서도 LH가 공급한 아파트가 최고 20.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었던 세교신도시도 수요·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개관한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 본보기집에는 개관 첫 주말 동안에만 약 1만5000명이 방문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근 아파트 매맷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 오산시 금암동 아파트값은 지난해 1월 평균 3.3㎡당 805만원에서 올해 10월 현재 844만원으로, 오산시 세교동은 지난해 7월 평균 3.3㎡당 814만원에서 863만원으로 모두 올랐다.

이같이 세교신도시가 수요·투자자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최근 들어 각종 편의시설이 완공되는 등 생활인프라 조성이 하나둘씩 완료되고 있고, 동탄신도시와 가까워 동탄의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서로 풀이된다.

실제 세교 1지구에는 이미 1만3207가구가 입주를 마친 상태이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프리머스 등의 생활편의시설 등이 입점 완료됐다.

산업단지가 조성된다는 점도 이 지역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세교신도시는 인근에 오산가장산업단지가 조성되고 평택에 LG전자산업단지와 삼성전자산업단지 등이 있어 앞으로 자족형신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는 평이다.

여기에다 동탄신도시도 가까워 동탄신도시의 인프라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 오산대역과 동탄일반산업단지간 터널공사가 착공 예정에 있어 앞으로 ‘동탄까지 동탄보다 빠른 세교신도시’가 될 예정이라는 것이 현지 부동산관계자들의 말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세교신도시의 가격면에서의 장점이 실수요자들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세교신도시는 동탄신도시와 인접하면서도 매맷값과 분양값이 3.3㎡당 약 100~200만원 정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지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세교지구는 인근 지역 비싼 전셋값에 집 마련을 생각 중인 실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라며 “동탄신도시 인근 생활권이면서도 가격면에서 더 강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동탄신도시에 인기가 워낙 높은 탓에 이 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예상만큼 없을 수도 있어 신규 분양아파트가 ‘유령 아파트’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동탄신도시와 세교신도시를 가격을 가지고 비교할 수는 없다. 입지와 규모면에서 동탄이 당연히 월등하다”며 “동탄신도시 분양물량 및 미분양물량도 적지 않은 탓에 세교신도시에 입주하려는 수요자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과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투자가치는 그리 높지 않다는 평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과 오산과의 거리는 직선으로 약 50km나 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센터장은 “세교지구는 동탄신도시와 평택 등이 가깝다는 장점으로 지역 내 실거주 목적인 수요자들에게는 괜찮은 곳이지만 투자가치는 다소 낮게 평가된다”며 “서울과의 접근성도 많이 부족하고 동탄신도시보다 입지적인 면에서도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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