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베를린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의 화제작 ‘거룩한 소녀 마리아’(수입: ㈜컴퍼니엘/ 배급:㈜와이드릴리즈)가 극찬을 받았던 최고 15분까지의 롱테이크 촬영으로 탄생한 영상미가 화제가 되고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거룩한 소녀 마리아’가 독특한 촬영기법으로 탄생한 연출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다. 14개의 챕터로 나누어 독특하게 스토리를 풀어가는 이 영화는 한 챕터에 10분 이상, 최고 15분까지의 롱테이크 촬영을 사용해서 집중도를 높였고, 중간 중간 ‘마리아’의 변화하는 심리상태를 알 수 있도록 클로즈업 촬영기법까지 적절하게 활용했다.
“고정된 샷으로 작업하는 방식은 내가 데뷔 때 찍었던 저예산 영화의 경험을 살렸다. 이 방식은 배우들에게 긴장과 압박이 점점 쌓이게 되면서, 찍는 사람과의 호흡이 매우 중요해진다. 이런 팽팽한 긴장감이 관객들에게도 느껴지길 바랐다”고 말하는 디트리히 브뤼게만 감독은 “20세기 후반부터 종교가 무관심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다면 아직도 신앙을 최우선으로 삼는 엄격한 신앙인의 가족들은 어떨까?”란 호기심에서 이 영화의 제작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여동생인 안나 브뤼게만과 함께 1년 반 동안 작업했던 이 영화는 세상은 불신으로 가득하다고 배운 10대 소녀가 엄마의 사랑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을 지키는 모습을 제 3자의 시선으로 지켜본다. 현재의 종교관에 대해 새로운 물음표를 제시한 ‘거룩한 소녀 마리아’는 새로운 연출기법과 롱테이크 촬영으로도 이제껏 보았던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할 것이다.
최고 15분까지의 롱테이크 촬영으로 탄생한 독특한 연출방식으로 극찬을 받은 ‘거룩한 소녀 마리아’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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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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