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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수 KTB투자證 대표 사의 표명··· 성과 부담 느꼈나

강찬수 KTB투자證 대표 사의 표명··· 성과 부담 느꼈나

등록 2014.09.29 09:02

수정 2014.09.29 09:39

김민수

  기자

강찬수 KTB투자증권 대표가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취임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강 대표가 사유한 데 대해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취임 초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음에도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이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난 것 아니냐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이미 이 달 초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에 KTB금융그룹 측도 현재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증권(현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강찬수 대표는 지난해 9월 KTB금융그룹 경영 총괄 부회장 직과 자사주 166만1040주 가운데 30만주를 지급받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7년 만에 화려하게 복귀한 바 있다.

실제로 취임 직후에는 100여명의 구조조정을 시도하는 등 개혁에 박차를 가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2분기 들어 다시 적자로 돌아섰고 맥쿼리자산운용 채권파킹 사건에도 연루되면서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됐다.

올해 상반기 KTB투자증권의 영업손실은 17억831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악화됐고 같은 순손실도 124억3713만원으로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강 대표 스스로 큰 기대를 받으며 영입됐음에도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데 대해 부담을 느낀 것이 사의의 가장 큰 요인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강 대표는 올해 상반기(1~6월)에만 보수액은 급여와 업무추진비, 사이닝보너스 5억원 가량을 포함해 9억35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강 대표는 보수로 13억4100만원을 수령한 바 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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