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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 최초 해외수주 100억달러 달성

[해외건설 3.0시대]현대건설, 국내 최초 해외수주 100억달러 달성

등록 2014.09.23 13:30

성동규

  기자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해외사업 비중확대 지속

현대건설, 국내 최초 해외수주 100억달러 달성 기사의 사진


국내기업 최초 해외서 100억달러 수주 올해 초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20km 지역에 있는 카르발라에서는 한국 해외건설사에 큰 의미로 남을 공사계약식이 진행됐다.

현대건설과 GS건설·SK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 국내 4개 대형 건설사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가 이라크 석유부 산하 석유프로젝트공사(SCOP; State Company for Oil Project)에서 발주한 약 60억4000만달러(약 6조4400억원) 규모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공사 계약을 체결한 것.

이 공사는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한국 대형 건설업체 4개사가 상호 협력을 통해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해외 공사 수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칠레 토목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올해 호주 구리광산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러시아 철도공사와 인도네시아 석탄철도 사업 진출을 위한 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건설명가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대한민국 건설업계 최초로 1965년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중동 지역을 비롯해 동남아·미주·아프리카 등 전 세계 60여개 국가에서 800여 건에 달하는 공사를 수행했다.

지난 2010년에는 국내 건설업계 사상 최초로 연간 110억달러가 넘는 해외공사를 수주하며 ‘해외공사 수주 100억달러 시대’의 신기원을 열었다.

고부가가치 공사에 역량을 집중하며 먹거리를 창출했던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대형원전·석유화학시설·대규모 항만공사·건축 공사 등 다양한 공종의 수주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당시 국내 최초 해외원전 수주라는 쾌거를 기록한 약 30억달러 규모의 UAE 원자력발전소 공사를 비롯해 쿠웨이트 부비안항만공사(약 11억달러), 리비아 트리폴리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약 13억달러), 싱가포르 대형 복합몰 공사(약 4억달러), 카타르 병원 공사(약 6억달러) 등 총 12개 국가에서 110억4262만달러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후 수주 경쟁력 제고와 신시장·신사업 진출 확대, 개발사업 가시화 등 해외에서 시장·공종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해외 사업 비중의 지속적인 확대를 꾀했다.

현대건설은 2011년부터 중동지역 플랜트 중심의 수주에서 범위를 넓혀 전 세계 각지로 지사를 확충하며 신규시장 진출의 기틀도 마련했다.

특히 중남미와 아프리카·유럽·CIS(독립국가연합) 지역 등지로 해외시장을 다변화하고 글로벌 조직체계를 구축해 수주 경쟁력을 높였다.

콜롬비아 지사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지사, 베네수엘라지사 등을 잇달아 설립해 국내외 경쟁사들의 진입이 본격화되지 않은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 양질의 공사 기회를 확보했다.

시장 다변화의 성과에 힘입어 2012년에는 해외에서 총 105억 2563만달러를 수주하며 지난 2010년에 이어 또 다시 해외수주 100억달러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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