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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폐로 독자기술 원칙 포기했나?

한수원, 폐로 독자기술 원칙 포기했나?

등록 2014.08.21 10:04

조상은

  기자

외국기업 참여 폐로 전문회사 설립 검토

한국수력원자력이 폐로(廢爐·수명이 다한 원자력발전소 원자로를 처분하는 것) 기술의 국내 자립화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18일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이 개최한 ‘폐로기금 현금적립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한수원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정우 의원 측에 따르면 이 보고서에는 한수원이 원전 폐로 비용 현금화에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폐로 전문 조인트벤처회사 설립 검토 중으로 확인됐다.

조인트벤처회사는 외국기업과의 합작회사의 설립을 뜻하는 것으로 한수원은 재무적 투자자로, 해외 원전 폐로 기술 전문회사가 기술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이다.

문제는 폐로 전문회사에 외국기업이 참여하는 것 자체가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폐로 기술 독자화 원칙에 벗어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원전 해체기술 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2020년까지 폐로 기술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한국원자력연구원도 2021년까지 100% 국내 폐로 기술력 달성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 중이다. 한국법제연구원의 경우 폐로 전문 공기업의 설립을 주장한 바 있다.

길정우 의원실 관계자는 “보고서는 한수원의 연구용역을 맡은 삼정회계법인에서 작성해 폐로 기술의 독자 추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수 있지만 한수원의 입장이 반영된 것 같다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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