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제일모직, 삼성전자에 자사주 전량 매각

삼성SDI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앞두고 보통주 217만8000여주(4.8%)를 삼성전자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3일 삼성SDI는 주당 15만8000원 총 3천441억8700만원에 해당하는 지분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삼성전자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삼성SDI는 “신사업 육성 등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라고 지분 매각 배경을 밝혔다. 블록딜은 오는 5일 개장 전 이뤄지고 주당 가격은 3일 종가 기준으로 산정됐다.

제일모직도 공시를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전량인 207만3000여주를 삼성전자에 블록딜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은 6만9000원으로 총 1430억3700만원에 달한다.

삼성카드도 보유하고 있던 제일모직 지분 1690억원 어치인 224만9000여주(4.67%) 전량을 삼성전자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