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는 27일 퀵서비스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17만명의 퀵서비스맨들의 최소 삶을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상가에서 퀵서비맨들을 만나 “퀵 서비스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수수료, 콜 사용료, 기름값 이런 것 다 떼고 나면 하루에 4~6만원정도밖에 수익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 많은 논의를 거쳐 이 분들의 삶에 대한 최소 기준을 국가가 보장해줄 수 있는 방안들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퀵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급여생활자분들에 대해 4대보험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가난하게 자라 한 번도 노동하지 않은 적이 없어 누구보다 서민의 삶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최저임금처럼 법으로 강제하지 못하더라도 생활임금 보장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주일에 두 세 번은 가족들과 저녁을 같이 먹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주에 52시간 이상 근로를 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와 만난 한 퀵서비스 종사자는 “퀵서비스 일은 굉장히 위험한 직업이다. 지금 보험은 상해비용이 2000만~3000만원까지 밖에 안된다. 3000만원으로 부족하다”며 “일하는 양에 비해 하루 노동 대가가가 너무 적다. 다음 도지님께서는 그걸 해결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용 기자 morbidgs@

뉴스웨이 박정용 기자
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