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설희'
만화 '설희' 작가인 만화가 강경옥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강호는 "만화가 강경옥이 20일 서울중앙지법원에 지난 2013년 12월 18일부터 2014년 2월 27일까지 SBS를 통해 방송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작가인 박지은 작가, 드라마제작사인 주식회사 HB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일부청구)을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만화 '설희'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현재까지 7년여간 '팝툰', '다음 만화속 세상', 주요 유료만화인터넷사이트 등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인 만화로 1609년 광해군 시대에 지구에 나타난 UFO를 접촉한 후 불로불사의 초인간적 신체를 갖게 된 주인공 설희가 400여년 뒤인 현재, 과거의 연인이었던 내은산과 같은 얼굴을 가진 세이라는 상대방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러브스토리를 담은 만화이다.
강호 측은 만화가 강경옥이 만화 '설희'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전체적인 주요 내용, 등장인물, 등장인물 간의 관계, 줄거리, 사건 전개과정이 매우 유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외에도 주인공의 조력자가 주인공의 특별한 점을 이해하는 나이 지긋한 변호사라는 점, 상대방의 부모는 이미 파경 상태이고 연예계의 극성 엄마인 점, 상대방이 자살사건에 연루되어 연예계의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는 점, 중학교 시절부터 연예인인 상대방을 10여년간 짝사랑하며 도와주는 재벌의 이성이 있다는 점 등 우연이라고 보기 힘든 개성적인 특징의 표현들 간의 실질적 유사성이 중첩적으로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화가 강경옥은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초기에 권리침해 사실을 안 후 방송 내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소송 이전 단계에서 원만한 분쟁 해결이 되지 않아 결국 소송에 이르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ln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