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위원장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 통합신당 창당 선언이 나온 2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꿈을 마음에 묻으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새정치의 뜻을 잃지 않는다면 통합도 나름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잘 되길 기원하고 어느 길이 절대 선인지 가늠할 능력조차 제겐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만 새로운 대안정당을 만들어 우리 정치 구조 자체를 바꿔보려는 저의 꿈이 간절했고 그 꿈을 나누는 과정에서 쌓은 업보는 제가 안고가야 하기에 저는 고개부터 숙이고 오랜 기간 홀로 근신하고자 한다”고 말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꿈을 가슴에 묻는 아픔이 있을 뿐 고민은 없다”며 “그 또한 저의 부족함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17·18대 의원 출신의 김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에 합류한 바 있으며 지난해 새정추 출범 이후 다시 영입돼 창당 작업에 매진해 왔다. 하지만 야권의 정계개편 움직임 속에 다시 야인(野人)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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