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2~3일 진행튜닝카부터 스포츠카까지 다양한 차량 전시토요타 참가···슬라럼 등 체험 프로그램 마련
"올해로 3년 연속 오게 됐습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 관련 분야의 진로를 고민 중인데, 보령 모터쇼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19살·한찬민 군)
지난 2일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에 찾은 한 학생은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부터 자동차 마니아, 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뤘다.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은 좀처럼 끊이지 않았다.
입구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차량들이 한눈에 펼쳐진다. 행사장에 전시와 체험용으로 투입된 차량만 350여대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입혀진 튜닝카부터 최신 스포츠카, 한국 자동차 역사를 담은 대우차까지 다채로운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서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모터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만 14만명에 달했다. 많은 인파가 몰린 만큼 현장 분위기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곳곳에서는 다양한 차량 전시를 살펴보려는 관람객들로 붐볐고, 아이들을 위한 체험 부스와 이벤트에도 긴 줄이 이어지며 활기를 더했다.
2011년 스타트를 끊은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은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보령시와 아주자동차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아주자동차대학교 RISE 사업단이 주관, 한국토요타자동차 등 주요 기업이 후원에 나섰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20만2000명 관람객을 끌어모은 데 이어, 올해도 이를 뛰어넘는 관람객 수가 예상되고 있다.
현장은 타는 듯한 고무 냄새와 광음을 내는 드리프트 소리로 가득 메워졌다. 소리를 따라가 보니 토요타 가주 레이싱(GR) 체험 부스에서 차량이 원을 그리며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아찔한 드리프트를 선보이고 있었다. 이를 구경하던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한 채 연신 환호성을 터뜨렸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 부스에서는 레인체인지, 슬라럼, 드리프트 택시 등 다채로운 주행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전문 인스트럭터가 동승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광활한 공간에서는 짐카나와 드리프트 경기가 한창이었다. 해외 각국에서 온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박진감 넘치는 주행을 선보이며 현장 열기를 끌어올렸다.
경기를 지켜보던 한 학생 관람객은 "어린 선수들도 경기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응원하러 왔다"며 "어릴 때부터 자동차 분야에 관심이 많아 이러한 행사를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브랜드 협업 가능성···"세계적인 축제로 키워갈 것"
"다른 기업과의 협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보령 모터 페스티벌은 토요타의 참여로 한층 주목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행사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의 협업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명석 아주자동차대학교 총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희 학교와 대형 자동차 브랜드들 간 협업 논의가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사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업체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령 모터 페스티벌은 기존 아주자동차대학교 교내 축제에서 출발했지만, 2022년부터 규모를 대폭 키워 민간 참여를 확대했다. 단순 전시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주최 측은 향후 세계적인 축제가 되도록 규모를 더욱 키워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보령을 대표하는 머드 축제에는 지난해 169만명이 방문하며 약 96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거뒀다"며 "같은 기간 모터 페스티벌은 180~190억원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는데, 향후 젊은층 중심으로 한 대표 축제로 키워 머드 축제에 버금가도록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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