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신 부담 1위로 꼽히는 휴대폰 할부원금이 단 1000원도 안 되는 ‘900원폰’이 나온다.
CJ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은 팬택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브리즈’를 알뜰폰(MVNO)으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단말기 값을 포함한 한 달 요금은 9900원(할부원금 900원·기본료 9000원)으로 단말기 값에 거품을 빼고 유통 마진을 최소화했다. 통신 기본료 9000원 역시 기존 이동통신사(MNO) 표준요금 1만1000원에 비해 저렴하다.
이번에 헬로모바일이 ‘900원폰’으로 선보이는 브리즈는 지난 11월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브리즈Ⅳ’ 버전으로 ‘브리즈’ 시리즈의 강점을 모두 계승하고 팬택 특유의 기술력을 총집결한 제품이다.
전화번호부, 문자메시지, 알람 등 휴대폰의 핵심 기능만을 모아 한 화면에 보여주는 ‘이지모드(Easy Mode)’, 폴더를 열지 않더라도 전면 LCD를 통해 전화, 메시지 수신을 확인할 수 있는 ‘듀얼 LCD’ 등이 특징이다.
여기에 단축 다이얼로 사용할 수 있는 ‘핫 키’, 일반 사용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천지인 자판’,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마이크 등도 탑재했다. 특히 한 번 충전으로 27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마이크로 USB를 제공해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박성진 팬택 상무는 “팬택 해외향 모델의 대표적인 롱런 제품을 대표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에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종렬 CJ헬로비전 상무(헬로모바일 총괄)는 “저가의 피처폰에 대한 알뜰폰 사용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브리즈와 같은 우수한 3G용 피처폰을 수급하게 돼 기쁘다”며 “싼 기본료로 고객을 현혹하고 비싼 단말기 값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요금과 같이 납부하는 할부원금 자체를 낮춰 월 9900원이라는 가격 모델을 만들어낸 것이 소비자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로모바일의 브리즈는 공식 출시일인 8일부터 헬로모바일 홈페이지, 온·오프라인 대리점 및 판매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csdi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