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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들은 ‘시총 상위株’를 좋아해

外人들은 ‘시총 상위株’를 좋아해

등록 2013.10.23 09:05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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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전자·자동차주 등
순매수 상위주와 일치
종목보다는 시장 중시
안정적 투자성향 보여

자료 = 한국거래소자료 = 한국거래소


연일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시가총액 상위주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은 개별 종목보다는 시장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대표성을 가진 대형주 위주로 매수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된 것은 단기적인 위험에 대처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사자’행진이 시작된 지난 8월23일부터 15일 현재까지 순매수 상위 15개 종목들은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외국인의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은 종목은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총 매수금액은 3조1077억원으로 전체 순매수 금액 11조6200만원의 27%에 해당하는 규모다.

순매수 2위에도 삼성전자와 같은 전기전자 업종인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조4990억원이었다.

자동차업종에 대한 관심도 컸다. 현대차 3인방인 현대차(8169억원)가 순매수 4위를 차지했고 기아차(3831억원)는 6위, 현대모비스(1985억원)는 14위에 올랐다.

최근 분할 상장된 네이버는 라인의 성장세와 함께 60만원을 넘어서며 외국인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외국인들의 사자세에 네이버는 분할 후 약 한달 반 만에 시가총액 상위 10위안으로 진입했다.

이 밖에 SK텔레콤,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LG화학,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15위에 들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2위에 오른 한국타이어만 유일하게 시가총액 33위였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코스피지수의 대형주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시가총액 상위주들에게 쏠리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말하면서도 최근 이런 현상이 심화된 것은 단기적인 위험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담는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 100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외국인은 개별종목보다는 지수에 투자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NH농협증권 조성준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경기 회복에 베팅을 하고 있는 점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단기적 위험에 대한 우려심리 아직 있다”며 “때문에 외국인들의 자금이 이머징 시장 중에 가장 안전한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안정적인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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