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금액 가장 높아···“물적분할에 따른 결과” 해명
공정거래위원회가 29일 대기업집단 내부거래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내부거래 비중은 12.3%로 전년도에 비해 0.94%p 감소했다. 내부거래 금액은 185조3000억원이었다.
내부거래비중이 높은 그룹은 STX(27.49%), SK(22.51%), 현대자동차(21.33%), 포스코(20.59%), 웅진(18.76%) 순이다.
SK그룹은 내부거래금액(35.2조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자동차(35.0조원), 삼성(28.2조원), 포스코(15.5조원), LG(15.3조원) 순이다.
이들 상위 5개 집단 내부거래금액 합계는 129조2000억원으로 전체집단(49개) 내부거래금액(185.3조원)의 69.7%를 차지했다.
내부거래비중은 총수일가지분율이 높을수록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총수 있는 상위 10대 그룹의 경우에도 총수일가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비중이 높았다.
특히 비상장사의 경우 총수일가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사의 내부거래비중(47.83%)이 20% 미만(24.46%)인 계열사에 비해 2배 가까이 큰 점이 특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내부거래비중 및 금액이 다소 감소했지만 아직 대기업집단의 일감몰아주기 관행 등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하기는 곤란하다”며 “부당 내부거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정밀하게 감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내부거래 금액 및 비중의 증가와 관련해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이 동반되는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일부 계열사의 물적분할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물적분할을 제외하면 실제 내부거래액은 2012년 20조4000억원에 불과하며 내부거래 비중도 14.38%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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