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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폭스콘, TV시장 공격적 진출···삼성·LG 위협하나

중국 폭스콘, TV시장 공격적 진출···삼성·LG 위협하나

등록 2013.04.16 12:35

강길홍

  기자

애플의 하청 업체로 유명한 중국 폭스콘이 대형 TV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TV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폭스콘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하는 침투가격전략을 내세우면서 삼성·LG에 위협이 되고 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폭스콘 다음달 70인치 LCD TV를 출시한다. 지난해 샤프와 손잡고 60인치 TV를 선보인지 6개월 만이다.

폭스콘의 70인치 TV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LG보다 훨씬 저렴하게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폭스콘이 출시한 60인치의 경우 1300달러 수준으로 삼성·LG의 절반가격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폭스콘은 하반기에 3840x2160 해상도의 초고해상도(UHD) TV를 내놓으면서 UHD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삼성·LG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기술력의 한계로 40인치대의 TV에 집중했던 폭스콘은 일본 샤프와 손을 잡으면서 대형 TV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폭스콘은 지난해 샤프 10세대 라인인 사카이 공장의 지분 일부를 인수해 대형 패널을 공급받고 있다.

저가 제품 제조에 강점을 가진 폭스콘과 고부가가치 기술에 집중하는 샤프가 손을 잡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폭스콘은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되던 디스플레이의 낮은 품질을 샤프를 통해 극복했다. 이를 통해 중국을 넘어 수출 시장에서도 품질경쟁력을 갖게 됐다는 분석이다.

TV 시장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투자도 이어진다. 폭스콘은 올해 중국 충칭에 연간 300만대 생산 규모의 TV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폭스콘이 아예 추가적으로 LCD 10세대 라인 건설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중국 시장에서 TV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폭스콘의 공격적인 TV 시장 진출이 업계 1·2위를 달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폭스콘의 가격은 삼성이나 LG가 경쟁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폭스콘이 공격적으로 TV 시장에 진출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국내 업체들이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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