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초 제넨셀은 제주 담팔수에서 추출한 물질로 인도 정부에 코로나 치료제 임상2상 및 3상을 동시 승인 받았다. 임상2상 결과가 매우 우수하게 나올 경우 임상3상을 거치지 않고 곧 바로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으로 진행되는 방식이다. 임상 결과는 이달 말에서 12월 초순경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MOU는 신크롭 헬스의 제안으로 체결됐다. MOU에 담긴 핵심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인도 아유르베다 의약품 유통 사업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코로나 치료제 임상2상 결과가 우수하게 나올 경우 제넨셀은 신크롭 헬스사를 통해 인도 내 유명 제약 회사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코로나 치료제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제넨셀, 인도 신크롭 헬스는 물론 국내 제약사 중 한 곳인 한국파마도 함께 MOU에 참여해 3자간 이뤄졌다. 한국파마는 임상2상 결과가 우수하게 나올 경우 인도에서 판매될 아유르베다 의약품 생산을 맡게 될 예정이다.
임상2상 결과가 우수하게 나오더라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코로나 치료제를 바로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번 코로나 치료제는 아유르베다 의약품으로 지정돼 인도에서만 유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면 임상3상을 다시 거쳐야 한다.
문제는 담팔수를 활용한 코로나 치료제(ESE16001)를 임상3상을 하려면 일정 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벤처 제약사인 제넨셀로서는 임상을 위한 자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해 제넨셀은 최근 필룩스 측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금 문제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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