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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박열 주인공 발굴’ 작가 정상규 “많은 독립운동가 후손들, 생활고 시달려”

‘밀정·박열 주인공 발굴’ 작가 정상규 “많은 독립운동가 후손들, 생활고 시달려”

등록 2019.08.13 09:25

김선민

  기자

‘밀정·박열 주인공 발굴’ 작가 정상규 “많은 독립운동가 후손들, 생활고에 시달린다” / 사진=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아침마당'에서 정상규 작가가 독립운동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광복절 특집으로 독립운동가를 알린 작가 정상규가 출연했다.

이날 정상규는 영화 '밀정'과 '박열'의 주인공을 발굴한 인물로 소개됐다. 실제 그는 '독립운동가'라는 어플을 개발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본래 수학, 금융경제를 전공했던 경제학도였지만, 정상규는 "군대에 있을 때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만나게 되면서 독립운동가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독립운동가 앱을 개발한 그는 "사학과 교수님이나, 민족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며 "제보가 많이 온다. 그러다 보니 앱이 계속 업데이트가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상규는 "미국에 있을 때 NGO를 만들어서 활동한 적이 있었다. 그때 만난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지 못하고, 위축돼있는 모습을 봤다. 당시 그분들이 좌익 계열로 독립 운동을 했던 의열단 후손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그들을 돕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상규는 "응원 메시지도 오고, 편지도 오는데 제일 컸던 것은 도와달라는 사연을 받은 거다. 대부분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은 고령이다. 연세가 많으셔서 자신이 더 이상 직접적으로 밖에서 무언가를 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안타깝게도 많은 분들이 생활고에 시달리시기 때문에 젊은 청년이 이런 일을 한다기에 도와달라 하신거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말했다.

그는 "제가 처음 앱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는 군복을 입고 있던 때이기 때문에 외면했다. 그런데 계속 생각이 나더라. 다는 아니더라도 도움을 요청한 분들은 도와야겠다 싶어서 찾아가고,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정민 아나운서가 "친일을 한 분들은 대대손손 잘 산다. 너무 속상하다"고 하자 정상규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 중 하나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다. 안타깝게도 통계적으로 이 말이 사실이다"고 밝혀 탄식을 자아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실제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이 몇이나 되냐"라고 물었다. 정상규는 "공식적으로 3·1운동 때만 해도 약 300 만명이라고 나온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수가 1600만 정도였다. 다섯 명에 한 명 꼴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거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이후에는 더 많았을 거다. 이건 소수의 타고난 영웅들에 의해서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모였다는 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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