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7일 도쿄 롯폰기(六本木)에 있는 캐릭터업체 ㈜코코네를 찾았다.
(주)코코네는 캐릭터를 꾸미면서 즐기는 'CCP 서비스'로 일본에 안착한 벤처기업으로 한게임 재팬·NHN재팬 대표를 지낸 천양현 회장이 2009년 창립했다.
코코네는 철저한 시장 분석과 맞춤형 서비스로 현지화에 성공,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롤모델일 뿐만 아니라 '사람 중심의 경영'이라는 가치를 내세운 기업문화로도 주목받고 있다.
코코네 본사는 '롯폰기 그랜드 타워' 빌딩 42층에 있다. 본사 건물에는 임직원들의 건강을 위한 건강 센터가 있으며 남극기지 셰프 출신이 총괄하는 사내 식당도 있다.
여기에 도쿄 시내가 다 내려다보이는 공간엔 바까지 마련됐다. 또 다른 쪽에는 피곤한 직원들이 잠시 눈을 붙이거나 누워서 쉴 수 있도록 텐트를 설치했다.
뿐만아니라 직원들은 매일 아침 명상과 요가로 하루를 시작하고,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운동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 돼 있다. 코코네는 지난해 일본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27위에 꼽혔고, 430여명 직원의 퇴사도 거의 없는 곳이다.
부대시설 이곳저곳을 둘러본 박영선 장관은 “제가 애플의 팀 쿡이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도 만나봤는데, 이들 모두 회사 근무환경이 좋았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면서 “그들의 성공 비결은 직원에게 잘해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천양현 회장은 “기업경영에 있어 직원들의 존재감을 인정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절대 비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