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샤오미 검색어 순위 약진···‘가성비’ 소비 심리 ↑삼성 블루스카이 21만원대 vs LG 퓨리케어 100만원대
기존 대기업 제품에 대한 관심에서 나아가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예년과 달리 8일 연속 가까운 미세먼지 비상조치가 시행되면서 급하게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 심리가 우선은 ‘저렴한 가격’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도 보인다.
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공기청정기’를 검색하면 삼성과 LG 브랜드 외에 위닉스와 샤오미가 상위권을 다수 차지해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포털사이트 네이버 ‘제습/가습/청정 쇼핑검색어’ 상위 10개 순위는 ▲위닉스공기청정기 ▲삼성공기청정기 ▲샤오미공기청정기 ▲위닉스제로S ▲LG퓨리케어공기청정기 ▲위닉스제로2.0 ▲샤오미미에어2S ▲샤오미미에어프로 ▲LG공기청정기 ▲미니공기청정기 순서로 나타났다.
검색어 상승면에서는 위닉스공기청정기(3계단), 위닉스제로S(3계단), 위닉스제로2.0(8계단), 샤오미미에어프로(5계단) 등 주로 ‘위닉스’와 ‘샤오미’ 제품이 최근 반등했다.
위닉스 제품군은 ‘초미세먼지’까지 99% 잡는 기술력에 에너지 소비효율이 강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제품은 최저 14만원까지의 저렴한 가격대로 여러 대를 사용하는 가정에서 추가 구매가 많은 제품으로 분류된다.
위닉스는 경기 시화와 화성 공장을 전력 가동하는 등 공기청정기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쇼핑 페이지에서도 ▲위닉스 제로S AZSE430-IWK(24만5500원) ▲위닉스 XQ700 ATXH763-IWK(54만8200원) ▲위닉스 제로2.0 AZBE380-IWK(23만3100원) 등 전체 등록 56만4912건 중 검색 즉시 나오는 제품 6개에서 3개 제품 자리를 위닉스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AX40N3030WMD(21만5690원) ▲LG전자 LG퓨리케어 AS309DWA(109만4020원) ▲샤오미 미에어2(14만5800원)가 제시됐다.
대기업 중에서 삼성전자는 21만원대의 저렴한 ‘블루스카이’ 제품이 올라 눈길을 끌었고 LG전자는 유명 제품인 ‘퓨리케어’가 100만원을 넘는 가격대에도 여전한 입지를 나타냈다.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는 저가형 모델로 약 12평 정도 공간에 적당한 제품으로 꼽힌다. LG 퓨리케어는 360도 회전으로 약 30.2평을 커버하며 토탈알러지집진필터와 극세필터 등 다양한 청정기능이 장점이다.
가격 기준으로는 24만원 이하 제품들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네이버쇼핑 기준 가격대별 전체 상품은 24만원 이하가 51만497대 등록돼 48만원 이상(4만6707대)과 24~48만원(3만84대)을 크게 웃돌았다.
소비자 입장에선 아예 ‘고가’이거나 아예 ‘저가’인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가 제품은 검증된 장점이 있으며 저가 제품은 당장 급하게 구매를 원하는 소비층과 기존 공기청정기 보유 소비자가 ‘추가 구매’를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공기청정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22%, 차량용 공기청정기 판매는 644% 급증했다. 롯데하이마트 조사 결과 올해 초부터 지난달 27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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