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신도시 리포트③] 분당-일산 5억 差···잔인한 양극화
‘양극화’는 현 대한민국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 중 하나다. 최근 개봉한 영화 ‘기생충’을 본 관객들이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역시 부(富)의 양극화라는 메시지가 세련되지만 극명하게 연출됐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에선 양극화 그늘에 있는 이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할 때 모스부호를 사용한다. 국내 신도시 개발 역시 양극화를 피해가지 못했고, 어쩌면 3기 신도시가 발표된 뒤 일어난 1·2기 신도시 주민 집회는 우리 사회에 보내는 모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