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디앤디파마텍, JP모건과 DD01 연내 기술이전 추진···복수 빅파마와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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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JP모건과 DD01 연내 기술이전 추진···복수 빅파마와 협상

등록 2026.11.03 15:45

이병현

  기자

MASH 치료제 임상 2상 완료···내년 초 FDA와 임상 3상 협의NLY01 신규 파킨슨병 임상 추진···DD18 내년 하반기 임상 목표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R&D데이를 열고 개최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병현 기자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R&D데이를 열고 개최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병현 기자

디앤디파마텍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자보페그두타이드(DD01)'의 연내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다수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협상 진척도는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디앤디파마텍은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R&D Day 2026'을 개최하고 주요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 현황과 2029년까지의 기술이전 로드맵을 공개했다.

곽정헌 디앤디파마텍 사업개발팀장은 "JP모건을 공식 파트너링 자문사로 선정해 다수의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 기술이전 협상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며 "2026년 연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DD01은 GLP-1과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주 1회 피하주사형 MASH 치료제다. 지난 8월 미국 임상 2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으며, 오는 8일 미국간학회(AASLD)에서 48주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할 예정이다. 2027년 초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 2상 종료 미팅(EOP2)을 진행해 임상 3상 진입을 위한 개발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은지 디앤디파마텍 연구개발본부장이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R&D데이 행사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병현 기자박은지 디앤디파마텍 연구개발본부장이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R&D데이 행사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병현 기자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협상 상대가 특정 기업으로 좁혀졌는지를 묻는 질문도 나왔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관심을 보이는 복수의 기업과 논의가 예상보다 진전되고 있다면서 원론적인 취지로 답했다.

한편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최근 국내 바이오텍 업계 내 기술이전의 불확실성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좋은 임상 결과라고 해서 곧바로 파트너링이나 기술이전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제약사 입장에서는 대규모 임상 3상에 상당한 자본을 투자하고 상용화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DD01의 뒤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의 사업화 및 임상 타임라인도 구체화됐다.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NLY02'는 내년 상반기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NLY02는 신경염증을 유발하는 'RIPK2'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 등을 치료하는 경구용 저분자화합물이다.

​차세대 비만 치료제 'DD18'은 내년 하반기 임상 1상 진입과 함께 본격적인 기술이전 논의를 추진한다. 유로코르틴2(UCN2) 작용제 기반의 비(非)인크레틴 계열 약물인 DD18은 기존 GLP-1 계열 비만약의 한계로 꼽히는 근육량(제지방) 감소를 최소화하면서 체지방만 선택적으로 줄이는 기전을 갖췄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달 중순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비만학회(ObesityWeek 2026)에서 DD18의 전임상 결과를 처음 공개한 뒤, 연말까지 최종 개발 후보물질을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이 글로벌 기술이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단행한 지배구조 및 지식재산권(IP) 개편 작업도 후속 개발에 힘을 보탠다. 회사는 전날인 2일 미국 100% 자회사 뉴랄리(Neuraly)로부터 파킨슨병 치료제 '페그세브레나타이드(NLY01)', 섬유화 질환 치료제 'TLY012', 장기 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 'NLY12' 등 핵심 파이프라인 3종의 특허와 독점 개발·상업화 권리를 약 44억 원(331만 달러)에 양수했다. 권리 보유 주체와 사업 추진 주체를 상장 모회사로 일원화해 향후 기술수출 시 발생하는 계약금과 마일스톤, 로열티 수익을 본사에 직접 귀속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본사로 권리가 통합된 파이프라인은 맞춤형 임상과 파트너링 투트랙으로 전개된다. 파킨슨병 신약 후보물질 NLY01은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연구진과 손잡고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영상으로 환자의 뇌 신경염증 변화를 추적하며 투여 용량을 조절하는 신규 임상시험을 설계 중이다. 관련 협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신규 임상에 돌입한다.

​섬유화 치료제 TLY012 역시 내년 상반기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이미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만성 췌장염·전신경화증에 더해, 시장성이 큰 간경변(간 섬유화)을 첫 임상 적응증으로 내세워 순차적인 적응증 확장을 꾀한다. 미국 브라운대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췌장암 등 섬유화가 심한 난치성 암종에 대한 전임상 유효성도 추가로 확인했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NLY12를 비만보다 당뇨병 중심으로 검증하고 있으며, 자체 임상보다는 파트너링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이 대표는 "한정된 자원 아래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자 한다"며 "어떤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어느 단계에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이 가장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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